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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실명의 최대 원인, 당뇨망막병증

성인 실명의 최대 원인

당뇨망막병증


감수. 안과 우세준 교수


당뇨병은 신체의 크고 작은 혈관을 침범해 만성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눈과 관련된 당뇨병 합병증으로는 당뇨망막병증, 당뇨황반부종, 백내장, 녹내장 등이 있는데, 이 중 당뇨망막병증은 성인 실명의 가장 큰 원인으로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고, 시력 저하로 내원했을 때는 이미 병이 진행되어 시력회복에 도움을 줄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60% 정도에서 눈에 이상이 생기고, 당뇨병을 앓은 지 15년 이상 되면 78%의 환자에게 당뇨망막병증이 발병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당뇨병 진단을 받으면 언제든 당뇨망막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상이 없더라도 꼭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당뇨망막병증은 어떤 질환인가요?

망막은 우리 눈의 가장 안쪽에 있는 신경세포 막으로 빛을 감지하고 시각정보를 받아들여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망막의 모세혈관이 높은 혈당으로 인해 손상되면 혈액과 액체, 지방 성분들이 혈관에서 새어 나오면서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생기고, 망막이 붓게 되는데 이를 당뇨망막병증이라고 합니다. 또한 망막 한 가운데에는 시세포가 밀집되어 있어 시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황반부가 있는데, 이곳에 부종이 생기며 시력 저하가 생기는 것을 당뇨황반부종이라고 합니다. 특히 당뇨망막병증이 있는 환자의 약 절반 가량이 당뇨황반부종을 동반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당뇨망막병증
당뇨망막병증이란? 당뇨병 환자에게 고혈당이 지속되면 망막의 모세혈관에 손상이 생기고 이로 인해 망막 전반에 허혈 손상이 일어나 신생혈관이 발생하여 실명으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허혈망막질환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

초기 망막 변화로서 당뇨망막병증 환자의 약 90%가 여기에 속합니다. 망막 혈관의 여러 이상 소견과 출혈, 망막 부종 등이 나타나는데, 그대로 방치할 경우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검사를 계속하며 적절한 시기에 레이저 광응고술이나 안구 내 약물주사 등의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증식성 당뇨망막병증

비정상인 신생혈관들은 증식하면서 쉽게 출혈을 일으키고, 그 주위로 막이 자라나와 망막을 잡아당기면서 망막박리를 일으킵니다. 신생혈관의 출혈로 인해 유리체에 출혈이 생기면 눈 앞에 떠다니는 그림자가 생기거나 아예 앞이 보이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으로 인한 합병증이 생길 경우 유리체절제술을 실시하게 됩니다.


당뇨망박병증의 안과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당뇨망막병증의 치료는 대체적으로 증상이 심하거나, 당뇨황반부종이 발생했을 때 시행합니다. 주로 안구 내 약물주사 및 레이저 광응고술을 시행하고, 실명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합니다. 당뇨망막병증 환자는 초기 집중치료를 통해 시력을 개선하고, 이후 당뇨병을 잘 조절하면 시력을 유지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의논 후 치료를 진행해 실명을 예방해야 합니다.


안구 내 약물주사

최근 당뇨망막물질의 중요 매개물질인 VEGF를 억제하는 약물(루센티스, 아일리아, 아바스틴 등)이 개발되어 안과 영역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들은 당뇨황반부종을 호전시키고 시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으며, 당뇨망막병증 자체도 호전시킬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매우 효과적인 약물이지만 작용 기간이 1~2달 정도로 짧아서 자주 눈에 주사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유사한 약물로 스테로이드 안구 내 주사도 있으며 망막병증 정도 및 상황에 따라서 적절한 약물을 선택하게 됩니다.


레이저 광응고술

레이저 광응고술은 현재의 당뇨망막병증을 완전히 치료하거나 시력을 좋게 하기 위한 목적이 아닌 예방과 유지를 위해 시행하는 것입니다. 즉, 비증식 당뇨망막병증을 방치하면 대부분 증식 당뇨망막병증으로 진행하고, 더 심각해지면 실명하거나 심한 안구 통증을 동반하는 신생혈관녹내장 등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으므로 병의 진행을 예방 또는 지연시키기 위해 선택합니다. 그러나 완전한 예방은 담보할 수 없고, 치료 후에도 병이 계속 진행할 수 있어 레이저 광응고술 시행 후에도 정기적인 경과 관찰이 필요하며,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레이저 광응고술은 부작용이 적지만, 시술을 받는 도중 통증이 있을 수 있으며, 레이저 후에 황반부종이 심해지거나 망막출혈, 유리체출혈이 발생해 시력이 더 떨어질 수 있고 시야가 줄어든 것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유리체절제술

유리체출혈이 수개월 이상 계속되거나 망막박리가 있을 경우 유리체절제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이 수술은 수술 자체의 위험성과 시력 회복 정도를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한 후 결정해야 합니다. 수술은 일반적인 유리체망막수술의 원칙에 따라 하게 되지만, 당뇨망막병증으로 망막의 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는 시력 회복이 잘 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이 성공적이었다 해도 정기적인 안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당뇨망막병증

당뇨망막병증은 초기 증상이 없어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시력 상실을 막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병으로 진단되면 정기적인 안과 검사를 통해 당뇨망막병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야 합니다.



의료진 소개

우세준
안과 우세준
[전문진료분야]
안과 : 황반변성, 당뇨망막, 망막박리, 열공, 기타 망막/포도막 질환, 베체트병 희귀 유전성망막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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