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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지방을 감량하는 원칙

Health Coaching

내장지방을
감량하는 원칙

글. 편집실

참고자료. 가정의학과 한종수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유튜브)

유튜브와 SNS에는 내장지방을 빠르게 없애는 방법이 넘쳐난다. 그러나 올바른 정보를 찾기 힘든 시대,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한종수 교수는 “내장지방 감량은 단기간 승부가 아닌, 신체 대사 환경을 개선하는 장기 프로젝트”라고 강조한다. 이제, 과장된 다이어트 신화를 벗겨내고 진짜 생리학적 원리를 기반으로 건강한 감량의 방법을 짚어본다.

만져서 알 수 있는 지방은 없다

일부 콘텐츠는 배가 단단하면 내장지방, 말랑하면 피하지방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내장지방은 피부 아래가 아니라 복부 깊숙한 장기 주변에 존재한다. 즉, 손으로 만져 구분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정확한 평가는 CT나 체성분 분석 같은 의료 장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외형만 보고 지방 유형을 단정하는 것은 불안감을 조장할 뿐 아니라 조기 진단 기회를 놓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또 하나 대표적인 오해는 “내장지방이 몸속을 돌아다니며 장기를 공격한다”는 주장이다. 지방 자체가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내장지방 조직에서 분비되는 염증 유발 물질(사이토카인, 아디포카인 등)이 문제다. 이 물질들이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퍼지며 혈관을 자극하고, 심혈관질환, 지방간, 당뇨병, 치매,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것이다. 한종수 교수는 “내장지방은 단순한 에너지 저장고가 아니라,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활성화된 염증 기관’처럼 작동하는 조직”이라고 말한다. 즉, 지방이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지방이 만들어내는 염증이 문제의 본질이다.

내장지방이 쌓이는 근본을 고쳐야 한다

내장지방은 왜 쌓일까? 최근 많은 콘텐츠에서 탄수화물만을 문제 삼지만, 내장지방은 단순히 특정 영양소 하나 때문이 아니라 총 섭취 칼로리가 소비 칼로리를 지속적으로 초과할 때, 그리고 운동 부족, 근육 감소,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때 점진적으로 축적된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 감소, 남성의 경우 테스토스테론 감소로 인해 근육량이 줄고, 이 과정에서 내장지방이 더 빠르게 쌓인다. 체중은 변하지 않았더라도 허리둘레가 점점 늘어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이런 복잡한 원인을 무시한 채 '탄수화물만 완전히 끊으면 된다'거나 '저탄고지를 하면 내장지방이 3개월 만에 사라진다'는 식의 주장은 장기적으로 지속되기 어려우며, 고령의 경우 오히려 치매 위험성이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실제 저탄고지를 무리하게 시도한 후 어지럼증, 만성 피로, 근육 소실을 경험하는 이들도 있다. 식단이 극단적이면 몸은 지방보다 근육을 먼저 소모하고, 결국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오히려 지방이 더 잘 쌓이는 몸으로 바뀐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중요한 것은 대사 환경의 정상화

최근 유튜브나 건강 콘텐츠에서는 간헐적 단식을 내장지방 감량의 지름길로 강조한다. 일정 시간 동안 음식을 먹지 않으면 인슐린 분비가 줄면서 지방 분해가 촉진된다는 설명이다. 물론 일견 타당한 의견이다. 그러나 간헐적 단식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효과를 내지 않으며, 특히 당뇨 환자나 혈당 조절이 필요한 만성질환자에게는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당뇨 환자가 긴 시간 식사를 거르게 되면 저혈당 발작, 어지러움, 실신, 혼돈 상태에 빠질 위험이 있다. 단식 이후 식사를 급하게 하거나 한 끼에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 오히려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인슐린 과분비 → 지방 재저장 → 요요 패턴이 반복될 수 있다. 즉, 극단적인 단식은 단기 체중 감소 대신 혈당 변동 폭을 넓혀 대사 불안정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다. 간헐적 단식 자체가 나쁘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개인의 대사 상태와 병력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적용은 오히려 건강을 훼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장지방 감량은 장기적으로 염증을 줄이고 대사 환경을 정상화시키는 과정이다. 이를 위해서는 식사량 20~30% 감량, 탄수화물 비중 조정, 식후 걷기, 근력과 유산소 병행운동, 7시간 수면, 스트레스 조절이 기본 원칙이 된다. 이 방식은 단기간 결과가 눈에 띄지 않을 수 있지만, 체지방과 대사 건강을 함께 개선하는 지속 가능한 전략이다.

내장지방을 안전하게 줄이는 방법

  • 총 섭취량 조절
    끼니를 거르지 않되, ‘양’을 줄이고 ‘질’을 높일 것

  • 탄수화물 조정
    매 식사 탄수화물 양 20~30% 줄이기

  • 충분한 단백질 섭취
    근 손실 방지를 위한 개인에 맞는 단백질 섭취하기

  • 식후 30분 이내 활동
    걷기·가벼운 유산소 활동을 통해 혈당 급상승 억제

  • 숙면
    7시간 이상 숙면으로 코르티솔 억제

가정의학과 한종수교수

본 내용은 분당서울대병원 유튜브 ‘내장지방, 이렇게 하면 싹~ 녹아 내린다?’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SNUBH 유튜브 채널을 방문하시면 더 다양한 건강 정보를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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