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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환자에 맞춘 전략으로 갑상선암 치료를 선도, 갑상선암센터

개별 환자에 맞춘 전략으로 갑상선암 치료를 선도

갑상선암센터


인터뷰. 갑상선암센터장 문재훈 교수

출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건강문화 매거진 나음


분당서울대병원 갑상선암센터는 국소적으로 진행된 암부터 전이 정도가 심한 암에 이르기까지, 갑상선암의 진단과 치료를 선도해 왔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력과 수술 역량을 바탕으로 대내외의 인정을 받고 있다. 환자 중심 진료를 펼치기 위해 노력하는 갑상선암센터를 취재했다.


유병률 높고, 위험도 낮은 갑상선암

갑상선암은 갑상선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모두 통칭하는 용어다. 암세포의 기원과 악성도에 따라 갑상선유두암, 갑상선여포암, 갑상선수질암, 미분화암, 역형성암 등 다양한 종류로 나뉘며 예후도 제각각이다. 갑상선유두암과 갑상선여포암이 갑상선분화암으로 분류될 때는 예후가 아주 좋다. 갑상선암이 ‘착한 암’, ‘예후가 좋은 암’으로 알려진 것은 갑상선암의 90% 이상이 갑상선유두암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갑상선암 중에서도 역형성암과 같이 매우 진행이 빠르고 예후가 불량한 암이 존재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갑상선암이 왜 발생하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방사선 피폭 시 갑상선암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 다양한 유전적, 환경적 요소가 관여할 것으로 보이나 어느 하나의 원인을 특정하긴 어렵다. 갑상선암의 크기가 크다면 목 앞쪽 갑상선 부분에 혹이 만져질 수 있고, 갑작스러운 목소리 변화가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실제 증상 때문에 병원을 내원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검진 시에 시행한 갑상선초음파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나라의 갑상선암 유병률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높은 편이다. 2018년 국가 암 등록 통계에 따르면 갑상선암은 2000년 이후 급증했는데, 진단 기술의 발달과 갑상선암 검진의 보편화로 작은 암까지 발견하면서 갑상선암 유병률을 증가시킨 탓이다. 하지만 갑상선암으로 인한 사망률에는 큰 변화가 없고, 갑상선암 10년 상대생존율도 94%로 매우 높았다. 2021년 통계에서는 남녀를 합해 총 3만 5,303건의 갑상선암이 발생, 전체 암 발생의 12.7%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다양한 종류만큼이나 예후도 제각각인 갑상선 암 갑상선 여포암 및 갑상선 유두암: 갑상선 분화임이면 예후가 매우 좋음 갑상선 유두암: 전체 갑상선암의 90% 이상이 '착한 암'인 갑상선유두암 미분화암, 갑상선 수질암, 역형성암 역형성암: 갑상선암 중에서도 매우 진행이 빠르고 예후가 불량한 암

작은 크기의 갑상선유두암은 적극적 관찰

갑상선암 진단을 위해서는 초음파검사가 필수적이다. 초음파에서 보이는 갑상선의 혹(결절)을 평가해 암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결절에 세침흡인검사를 시행한다. 암세포가 존재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이후 암이 진단되면 그 종류에 따라 치료가 이뤄진다. 가장 흔한 갑상선유두암은 수술이 필요한 경우 갑상선의 일부 또는 전체를 제거하고, 병기에 따라 추가적인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진행한다. 만일 다른 장기에 전이된 경우라면 방사선조사나 표적항암제 등의 치료가 추가될 수 있다.
갑상선암 수술 시에는 대부분 갑상선의 일부나 전체를 제거하게 된다. 이 경우 갑상선호르몬제 복용이 필요할 수 있다. 갑상선호르몬은 우리 몸의 생명 활동에 꼭 필요한 것으로,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할 때는 적절한 용량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갑상선암은 매우 서서히 진행하기 때문에 재발 역시 수술 후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에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수술 후 5년 이상의 기간이 지났어도 정기적인 병원 방문과 추적 검사가 필요하다. 물론 초기 치료 결과에 따라 검사의 주기는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다.
최근 들어, 크기가 작은 갑상선유두암은 예후가 매우 우수하고 평생 거의 진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따라 분당서울대병원 갑상선암센터는 국내 최초로 ‘적극적관찰(Active surveillance)’ 요법을 도입했다. 적극적관찰 요법은 항암 치료로 환자가 겪을 부담과 위험성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수술하지 않고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감시하는 조치다. 정기적인 초음파검사를 통해 암의 진행 여부를 추적관찰하게 된다. 작은 갑상선유두암 중에서도 암의 위치나 여러 요인에 따라 적극적관찰이 부적절한 경우도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 치료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분당서울대병원 '갑상선암센터'는 내분비대사내과, 이비인후과, 외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등이 협력하는 다학제 진료를 통해 갑상선암 진료와 치료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세계적 특화센터의 비전

분당서울대병원 갑상선암센터는 내분비대사내과와 외과, 이비인후과, 핵의학과, 병리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관련 분야 최고의 의료진들로 구성돼 있다. 약 20명의 의료진이 긴밀하게 협조하며 갑상선암 극복을 위해 노력 중이다. 매년 약 1,000건의 수술을 시행하는데 이는 국내 탑 클래스 수준이다. 연간 진행되는 수술 중에서 약 90%는 갑상선암 수술이며, 나머지 10%는 수술이 필요한 양성 질환 건이다.
갑상선암 환자들은 진료와 상담을 거쳐 전통적 목 절개 방식과 최소침습수술(내시경 혹은 로봇수술) 중에서 치료 방침을 정하게 된다. 현재 전체 환자의 50%가량을 로봇수술로 치료하고 있다. 오랜 기간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수술 후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환자가 결과에 만족해한다. 이렇게 우수한 진료 성적은 매년 아웃컴북을 통해서도 공개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갑상선암센터는 연구에서도 세계 수준을 자랑한다. △갑상선암의 질병 본질 연구 △저위험 갑상선유두암의 적극적관찰 연구 △갑상선암 환자의 수술 후 삶의 질 연구 및 로봇수술을 이용한 갑상선암 치료 연구 등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저위험 갑상선유두암의 적극적관찰 치료에 관해서는 세계 최초로 다기관 연구를 주도한 바 있다. 꾸준히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인용지수 최상위권의 논문을 지속해 발행하는 중이다.
분당서울대병원 갑상선암센터는 환자 중심의 다학제적 치료와 연구로 세계적인 특화센터로 도약하려 한다. 갑상선암 관련 질환에 대한 최고 수준의 진단, 치료, 연구를 제공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려 한다. 이를 위해 최신 기술과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적용해 맞춤형 치료 방안을 개발하고, 새로운 진단/치료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 또한 환자와 보호자들을 위한 교육 자료를 만들고 제공해, 질병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의료진과 심도 있게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


갑상선암센터 의료진

착한 암이라 방심 말고 적절한 치료 계획 세워야

갑상선암센터장 문재훈 교수
착한 암이라 방심 말고 적절한 치료 계획 세워야 - 갑상선암센터장 문재훈 교수 - interview

갑상선암에 걸린 분들은 두 가지 부류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한쪽은 지나치게 걱정이 많은 분 이고, 또 다른 한쪽은 갑상선암이 ‘착한 암’이라는 말만 믿고 아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분들입니다. 암 진단 이후에도 병원에 안 오시는 분들도 있지요.
갑상선암은 대부분 그 예후가 매우 좋은 편입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마치 갑상선암이 치료나 추적관찰할 필요가 없는, 가벼운 질환으로 오인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갑상선암 중에서도 예후가 불량한 암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예후가 좋다고 알려진 갑상선유두암의 경우에도 일부 환자에게서는 원격전이가 발생해 생명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갑상선암이 진단됐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시고,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했거나 또는 수술하지 않고 지켜보는 적극적관찰 요법 시에는 더더욱, 지속적인 추적관찰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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