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건강한 눈은 평생의 가장 귀중한 보물과 같다. 방학이나 적절한 시기에 체계적인 검사와 치료를 받도록 하여 자녀들이 건강한 눈을 지킬수 있도록 부모들의 각별한 주위가 필요하다.
덧눈꺼풀이란, 아래 눈꺼풀의 속눈썹이 눈의 검은 동자를 찔러 자극하고,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를 말한다. 속눈썹이 찔러 눈을 자극하게 되면 가렵고 이물감이 생겨서 자주 비비거나 눈곱이 낄 수 있다. 자주 눈물이 고이며, 밝은 곳에서 눈을 잘 못뜬다. 특히, 공부하거나 책을 읽을 때는 시선을 아래로 두면서 속눈썹이 검은 눈동자를 더 자주, 심하게 찌르기 때문에 더 쉽게 눈이 피로해진다.
선천성 안검하수란, 윗눈꺼풀을 위로 올리는 근육의 힘이 약하여 윗눈꺼풀이 아래로 처지는 증상이다. 선천성 안검하수는 처진 윗눈꺼풀이 시선을 가리면 약시가 될 수 있고, 난시 등의 굴절이상이 생길 수 있다.

굴절이상이란 먼 곳은 잘 보이지 않지만, 가까운 곳은 잘 보는 ‘근시’, ‘원시’, 그리고 ‘난시’를 말한다. 약시가 없는 단순한 굴절 이상인 경우, 안경을 쓰면 잘 보이고 안경을 쓰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는다. 동양인은 근시가 많아 인구의 약 75%가 근시라는 보고도 있다. 어린이들은 굴절상태가 고정된 것이 아니고 계속 변한다. 생후 직후에는 원시가 많다가 빠르면 4-5세, 늦으면 사춘기 정도부터 근시로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올해 안과에서 정상 진단을 받았지만, 내년에는 근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성장기에는 정기적인 안과 검사가 필요하다. TV를 볼 때 눈을 자주 찡그리고 가까이 가서 보면 근시를 의심해야 한다. 고도근시는 유전되므로, 가족도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학교에서 받는 시력검사는 매년 의무적으로 하기는 하지만, 짧은 시간에 많은 학생을 검사하므로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다. 안과검사는 출생 직후부터 시작해야 한다. 1살 때 한 눈의 백내장을 발견하여 치료하더라도 이미 약시가 심해 그 눈은 평생 못 쓸 수도 있다. 그러므로 예방주사를 맞는 일도 중요하지만 안과 검사를 받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어린이의 사시는 그냥 놔두어도 커가면서 좋아진다는 믿는 사람도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좋아지는 경우는 실제 사시가 아니고 사시처럼 보이는 가성사시인 경우이다. 사시는 치료시기를 놓치고 방치하면 두 눈을 함께 써서 보는 입체시가 안되고 약시로 될 수 있다. 굴절이상(근시, 원시, 난시 등)이 있으면 맞는 안경을 써야 한다. 일단 안경을 써서 망막에 깨끗한 상이 맺혀 시력이 발달하는데 적절한 자극이 주어져야 한다. 음식을 먹어야 몸이 자라듯이 깨끗한 상이 망막에 맺혀야 시력이 발달한다. 아이가 근시 진단을 받고, 안경을 쓰기 시작하면 수시로 시력과 안경 상태를 살펴봐야 한다. 6개월에 한번은 안과에서 시력검사를 받아야 하고, 눈의 상태가 달라졌을 경우에는 안경을 바꿔줘야 한다. 굴절이상이 형제에 같이 있는 경우가 많아 형제 중 한 명의 굴절이상이 발견되면 나머지 어린이도 검사를 받아 보아야 한다. 라식 수술은 성인이 된 후에 하는데 시력이 정상적으로 발달된 상태라야 라식수술을 하여 안경을 벗을 수 있다.

약시는 잘 볼 수 있는 눈인데 어려서 시력이 정상적으로 발달되지 않아 잘 보지 못하게 된 경우이다. 약시는 크게 사시, 굴절이상, 매체혼탁 등 3가지 원인으로 생긴다. 첫째, 사시일 때는 두 눈의 정렬 상태가 달라 보이는 것이 서로 다르므로 사시가 있는 눈에서 들어온 영상을 무시하게 되어 한 눈의 시력이 발달하지 못한다. 둘째, 굴절이상이 있는 눈에서는 망막에 깨끗한 상(像)이 제대로 맺히지 못하여 시력발달에 필요한 자극이 부족하게 된다. 몸으로 말하면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한 영양실조와 같은 상태이다. 셋째, 백내장이 있으면 뿌옇게 된 렌즈 때문에 망막에 상이 제대로 맺히지 못한다. 백내장으로 인한 뿌옇게 변한 상은 아주 강한 약시를 만드는 자극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들은 스스로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기 어렵다. 정기적으로 안과에서 검사를 받도록 하여 시력 관리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일찍 발견해서 치료하면 약시는 많은 경우 치료될 수 있으며, 하루라도 일찍 치료를 시작할수록, 시력이 좋아질 가능성도 높아진다. 안과에 오지 않고 약시를 알아내는 것은 쉽지 않다. 아이가 스스로 한 눈이 안 보인다고 하는 일은 거의 기대하기 힘들다. 육안으로는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안과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보통 정면을 볼 때 두 눈의 까만 동자가 모두 눈 가운데에 있는 것이 정상이지만 한 눈은 정면을, 반대 눈은 눈의 안쪽,바깥쪽, 위쪽,아래쪽 등 다른 방향을 향한 상태를 사시(사팔)라고 한다. 사시는 어린이의 약 2%에서 나타나는 흔한 이다. 특히, 사시와 관련되어 고개가 기울어질 수 있어 고개가 기울어진 아이는 안과 진찰을 받게 해야 한다. 사시로 인한 고개기울임 환자가 실제로 몇 년 동안 물리치료 받고 기브스 오래 하고 심지어는 목 수술을 받는 경우도 있다. 섣불리 판단해서 병을 키우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조기에 치료하거나 수술해주지 않으면 약시가 되거나 두 눈을 함께 쓰는 양안시, 입체시 기능마저 잃을 수 있다. 부모가 사시 여부를 확실히 알기는 힘들며, 어린이에게 안과 이상이 있으면 나머지 가족도 안과 검사를 받아야 한다. 약시가 생기지 않고, 두 눈을 같이 쓰는 양안시가 되도록 하기 위하여 사시를 치료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