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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무는 ‘인삼보다 좋다’고도 하지요. 강수량이 많은 여름에 수확한 무보다 조직 밀도가 높아 영양분이 농축되어 있고 더 단맛이 나기 때문이랍니다. 비타민 함량이 높고 소화 작용도 돕는 아삭한 가을 무는 그 쓰임새도 무척 다양합니다. 뽀얗게 윤기 나는 무 하나 사서 저녁 메뉴 고민해 보는 건 어떨까요?
지역에 따라 무수 혹은 무시라고도 불리는 무는 한자어로는 나복(蘿蔔)이라고 합니다.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으로 알려져 있으며 실크로드를 통하여 중국에 전해졌다고 해요. 중국에는 기원전 400년경부터 무의 기록이 나타나는데, 우리나라에는 불교의 전래와 함께 삼국시대에 재배되기 시작했답니다.
무는 모를 기르지 않고 바로 뿌려 기르는 작물로, 가꾸기가 비교적 수월하고 다양한 음식에 어울려 쓰임새가 많습니다. 사시사철 재배가 가능하지만, 가을이 특히 제철이지요. ‘가을무는 인삼보다 좋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을무의 영양은 특히 더 풍부하답니다. 뿌리식물은 가을이 되면 좋은 성분이 뿌리로 모여서 비타민•칼슘•식이섬유가 더 많아지고, 날이 추워지면서 조직이 치밀해져 식감은 더 아삭해지고 시원한 맛이 강해지기 때문이죠.

우선 표면이 매끄럽고 상처가 없으며 하얗게 윤이 나는 것이 좋습니다. 색도 윗부분은 초록색, 아래는 하얀색으로 경계가 뚜렷할수록 맛있는 무입니다. 들었을 때 묵직하고 단단해야 하고요. 무는 녹말 분해효소인 디아스타아제를 함유하고 있어 소화 작용을 돕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이미 이 지혜를 알았는지, 예부터 체하거나 속이 더부룩할 때 무 한 조각을 먹거나 시원한 동치미 국물을 먹곤 했습니다.

가을무는 비타민C도 풍부한데요, 무 100g당 20~25mg이 함유되어 있어 겨울철 비타민 공급원의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기관지에 좋아 감기 예방에 탁월한 효과도 있죠. 또 100g당 13kcal로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중이라면 무를 맘껏 활용해보세요. 또한, 무에는 100g당 수용성 식이섬유소는 0.2g과 불용성 식이섬유소가 1g 함유되어 있답니다. 수용성 식이섬유소는 음식에 함유된 콜레스테롤과 결합하여 우리 몸에 콜레스테롤 흡수를 방해하는 역할을 하며, 불용성 식이섬유소는 장운동을 촉진하여 배변 활동을 돕는 역할을 하니 다이어트에 이보다 좋은 재료가 있을까요?
무청도 쓰임새가 많죠. 무청은 싱싱한 무에서 나오고 줄기가 연하고 푸른빛을 띠며 잎이 연한 것이 좋습니다. 미네랄과 식이섬유가 골고루 들어있어 비만을 예방한다고 하니 소금물에 살짝 데쳐 통풍이 잘되는 곳에 걸어 그늘에 말려 오래 두고 먹는 것도 방법입니다.
겨울을 나기 위해 영양분을 비축한 가을 고등어는 살에 기름기가 오르며 육질이 부드럽고 매우 고소한데요, 무와 잘 어울리는 재료랍니다. 무는 비린내를 잡는 데 탁월해 고등어와 무는 찰떡궁합이라 할 수 있어요. 또 단백질분해효소인 프로테아제, 지방분해효소인 리파아제가 소량 함유되어 있으므로 고등어와 무를 함께 섭취하면, 단백질과 지방을 소화 흡수하는 데 도움이 되며, 비타민C는 고등어에 함유된 철분을 흡수하는 데 도움을 주니 이보다 더 좋은 짝꿍이 있을까요? 등푸른생선인 대표 격인 고등어에는 단백질과 지방, 특히 오메가3 지방산인 EPA(에이코사펜타엔산), 철분, 비타민 B군 등이 풍부해 영양소가 풍부한 건 두말할 필요가 없고요. 선선해지는 가을, 따끈한 밥 위에 양념이 폭 밴 고등어살 한점과 무 한 점을 올리고 크게 한 입 먹고, 얼큰한 생선조림 국물에 밥까지 비빈다면 입안은 무한 행복감에 젖어 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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