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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햇빛 아래 무럭무럭 자란 옥수수. 삶아도, 튀겨도 또 구워도 맛있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좋아하는 여름철 대표 간식이지요. 톡톡 터지는 재미있는 식감에 맛도 좋고 영양소까지 풍부해 더운 여름철에 입맛을 돋우는 옥수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먹는 옥수수, 이보다 더 좋을 순 없겠죠?
밀, 벼와 함께 세계 3대 식량 작물인 옥수수는 전 세계에서 널리 재배되고 이용되는 식재료입니다. 멕시코와 남아메리카 북부 지역이 원산지로, 콜럼버스에 의해 유럽으로 전파됐다고 해요. 적은 일손으로 많은 양을 수확할 수 있어 ‘순금의 열매’로 불리기도 했답니다. 우리나라에는 16~17세기 무렵 중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고, 주로 강원도 산간지역에서 재배합니다. 5월 말 수확을 시작해 9월까지 이어진다고 하니 늦여름까지 옥수수를 즐길 수 있답니다. 국내에서는 찰옥수수, 단옥수수, 초당옥수수, 튀김옥수수 품종이 주로 유통되는데, 찰옥수수는 옥수수 알이 반투명하고 상앗빛을 띠며 주로 쪄 먹습니다. 초당옥수수는 찰옥수수보다 색이 노랗고 당도가 높아요. 특히 삶거나 찌지 않고 껍질만 까면 바로 먹을 수 있어 최근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해요.
흔히들 옥수수를 식단 조절에 좋은 식품이라고 하는데요, 옥수수는 반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탄수화물,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요.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고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돼 있어 다이어트와 변비 예방에도 좋답니다. 옥수수 씨눈에는 필수지방산 리놀레산이 풍부해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또 비타민 B1, B2, E와 칼륨, 철분 등 무기질도 풍부해요.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먹기 직전에 껍질을 벗겨 손질하는 게 좋아요. 특히 옥수수 알맹이 씨눈에 영양소가 집중되어 있으므로 알맹이만 분리할 경우 될 수 있으면 손으로 일일이 빼야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답니다.
이렇게 영양분이 풍부한 옥수수지만, 상대적으로 필수 아미노산은 부족하답니다. 라이신이 풍부한 콩, 트립토판이 풍부한 우유, 고기, 달걀 등과 함께 섭취하면 부족한 영양소를 보완할 수 있어요. 또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소화기가 약한 사람은 설사나 복통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하고, 혈당지수(GI)가 높으므로 당뇨 환자는 섭취량을 조절해야 해요.
옥수수를 고를 때는 껍질이 선명한 녹색이고 마르지 않은 것이 좋아요. 껍질이 벗겨져 있다면 알맹이가 굵고 눌렀을 때 딱딱하지 않으면서 탄력이 있는 것을 고르세요. 진한 갈색 수염이 오그라져 있는 옥수수가 잘 익은 것이며, 수염이 풍성하면 그만큼 옥수수 알도 많답니다.
옥수수는 수확한 직후에 가장 맛이 좋아요. 시간이 지날수록 당분이 전분으로 변해 당도가 떨어지고 알맹이가 딱딱해지기 때문이에요. 옥수수의 맛을 유지하면서 보관하려면 우선 속껍질 2~3장을 남긴 채 쪄주세요. 속껍질과 함께 찌면 수분이 유지돼 촉촉하고 더욱 찰져진답니다. 옥수수를 식혀 하나씩 랩으로 싸서 냉동 보관한 다음 먹을 때 다시 찌면 처음 그 맛 그대로 즐길 수 있답니다.
그냥 쪄먹는 방법 외에도 옥수수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답니다. 찐 옥수수 낱알을 찹쌀과 함께 불려 옥수수 찰밥을 만들어 보세요. 잘 씻은 옥수수 껍질에 옥수수 찰밥을 올려 정성껏 싸면 손님상에 내놔도 손색없을 정도로 맛과 멋을 모두 잡은 옥수수 찰밥이 완성된답니다. 계란찜에도 찐 옥수수 낱알을 넣으면 부드러운 계란과 톡톡 터지는 옥수수가 만나 재미있는 식감을 선사해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좋아요. 찐 옥수수를 잘라 녹인 버터를 발라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해보세요. 치즈를 솔솔 뿌려주면 버터 향과 치즈의 풍미가 가득한 군옥수수가 완성돼요. 달콤하면서 짭조름한 맛으로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간식이자 어른들에게는 술안주로 딱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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