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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독감과 코로나19 비상, 임산부가 주의해야할 점

환절기 독감과 코로나19 비상

임산부가
주의해야할 점


감수. 산부인과 김현지 교수


무더운 여름이 가고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매년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는데요. 올해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겨울부터 봄까지 독감(인플루엔자)과 겹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독감과 코로나19 모두 호흡기 감염 질환으로 발열, 인후통, 기침, 근육통 등 초기 증상이 유사해 검사를 받기 전까지는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독감은 코로나19와 달리 예방백신이 있어 보다 확실한 대비가 가능합니다. 특히 임신한 여성의 경우에는 면역력이 떨어져 있어 폐렴 등의 합병증 발생률이 높고, 자연 유산이나 조산 등 임신과 관련된 부정적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므로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독감 예방접종은 임신 중 어느 시기에 시행하면 되나요?

독감 예방접종은 임신을 계획하는 여성들을 포함하여 분만 날짜에 상관없이 임신 기간 중 어느 시기에나 가능합니다. 예방접종의 효과는 주사 후 1주일 이내에 항체가 증가하면서 나타나게 되고 지속기간은 약 5-6개월 정도입니다. 따라서 매년 접종을 시행해야 하며,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봄 그 해에 유행할 것으로 예측되는 독감을 확인하여 예방접종 성분에 포함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독감주사

독감 예방접종은 임신한 여성에게 안전한가요?

독감 예방접종이 태아 성장이나 발달에 유해한 영향을 끼친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오히려 임산부가 독감 예방접종을 받을 경우, 태아에게 그 항체가 전달되어 독감에 감염되기 쉬운 6개월 미만의 신생아 시기에 이에 대한 면역력이 일부 형성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독감 예방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으로는 주사 부위의 압통, 두통, 근육통, 오심, 피로감 등이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경미하며 오래가지 않습니다.

독감에 걸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 시행해야 하는 일반적인 사항들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을 규칙적으로 씻고, 독감에 걸린 사람으로부터 거리를 두어야 합니다. 따라서 가족 중 누군가 독감에 걸린 경우에는 이들을 가능한 임산부에게서 떨어져 있도록 해야 합니다. 호흡기 증상이 있는 가족들은 기침을 하거나 재채기를 할 때 반드시 입을 가리고, 일회용 티슈를 사용한 후에는 즉시 버리는 등의 노력을 해주어야 합니다. 임산부의 경우 독감이 유행하는 기간에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는 피하는 것도 중요한 예방 방법입니다.


기침하는 산모

임산부가 독감에 걸리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타미플루를 처방 받는 등의 독감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담당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독감의 증상 중 하나인 발열의 경우 임신한 여성에서 태아와 관련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데요. 임신 초기의 발열은 태아 기관 형성에 영향을 미쳐 기형이나 유산, 사산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타이레놀 등을 복용하여 열을 떨어뜨리거나 수액을 맞는 등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발열 및 호흡기 증상으로 인한 탈수는 임신 중기 이후의 임산부에서 자궁수축을 일으켜 조기진통으로 발전하거나 양수과소증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산부인과 의료진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산부가 코로나19에 걸리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11,000명이 넘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산모를 조사해 보았을 때, 가장 흔한 증상은 열, 기침, 호흡곤란, 식욕감소, 근육통, 설사 순이었습니다. 인후통, 콧물, 코막힘, 미식거림, 구토, 후각 저하도 역시 흔하게 호소하는 증상이었는데, 확진을 받았지만 무증상인 산모들도 있었습니다. 앞에서 열거한 증상들은 독감의 증상과 비슷하고, 또 열이 나지 않는다면 임신 초기에 정상적으로 나타날 수 증상들(피곤함, 미식거림, 구토, 코막힘, 숨찬 증상 등) 과도 비슷합니다. 따라서 확진자와 접촉 이력이 있거나 코로나19 감염 의심 증세를 보인다면 일반인들과 같은 방법으로 확진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산모가 코로나19에 감염될 때 고열과 호흡곤란으로 인한 저산소증은 임신 중기 이후 조기진통, 조기양막파수, 비정상적인 태아 심박동 패턴을 야기할 수 있고 이는 조산율을 높이게 됩니다. 따라서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방역 수칙을 지키는 것을 기본으로 해야하며, 심장질환, 폐질환, 신장질환, 당뇨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산모들의 경우 특히 외부 접촉을 최소화 하고 불필요한 만남을 줄이는 게 필요합니다.


아기와 산모

배 속의 아이도 코로나19에 감염이 될까요?

여러 연구들에서 배 속의 아이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수직감염 될 수 있음이 보고되었습니다. 하지만 엄마가 감염이 되었을 때 아이에게 감염될 가능성은 3% 이하로 드물었습니다. 수직감염의 가능성이 있는 태아일지라도 37주 이상 또는 37주에 근접한 시기에 태어난 경우 신생아들은 거의 무증상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 대부분의 신생아 감염은 분만 후에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엄마 또는 다른 사람들과 접촉 후 감염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임산부가 코로나19에 걸리면, 모유 수유를 할 수 있나요?

모유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되어 신생아가 감염될 수 있는지 여부는 아직 불명확합니다. 이렇게 불확실한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보다는 모유수유가 엄마-아기 모두에게 갖는 여러 장점이 더 의미가 있고, 따라서 수유를 권장할 수 있습니다. 특히 모유에는 아기의 면역에 필요한 항체 및 성분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중요합니다. 미국 소아과학회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엄마들도 모유수유를 할 수 있게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는데, 수유 전 손위생을 철저히 하고 수유 중에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습니다. 또 가슴과 유두를 비누와 물로 자주 씻고 유축을 할 경우에도 젖병과 유축기를 세척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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