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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마시는 커피, 제대로 알고 마셔요 커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매일 마시는 커피, 제대로 알고 마셔요

커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감수.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우리나라 성인 한 사람당 1년동안 마신 커피는 평균 353잔(2018년)으로 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커피 소비가 많은 나라입니다. 식사 후 입가심으로는 물론, 갈증 해소로 물 대신 많이 마실 정도로 대중적인 음료가 되면서 커피가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커피에 대한 민감도가 다르기 때문에 연구 결과들이 조금씩 다르게 나타날 수 있지만, 여러 연구에서 공통적으로 규명한 잘 알려진 커피의 영향이 있습니다.


단기적인 기억력 향상과 보존

단기적인 기억력 향상과 보존

우선 커피 섭취가 기억력과 인지기능을 단기적으로 향상시켜준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하루 2~3잔의 커피 섭취가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의 침착을 감소시키고,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치매와 파킨슨병의 발병률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동물실험 결과, 커피 속 카페인 성분이 뇌 해마에 발현된 아데노신 A2A 수용체를 차단해 노화 및 알츠하이머병에서의 기억 손상을 둔화시킨다는 효과가 보고된 바도 있습니다. 그러나 본원에서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이 하루 2잔을 초과하여 20년 이상 마시면, 혈관성 인지감퇴나 혈관성 우울증의 주요 인자인 대뇌소혈관질환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장기간 과량 섭취에 있어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암 발병 위험 감소

암 발병 위험 감소

커피 섭취가 암 발병 위험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규명한 연구는 매우 많습니다. 특히 유방암, 결장직장암, 전립샘암, 난소암, 췌장암, 간경화 및 간세포성암, 위암, 피부암, 구강암, 식도암 등의 발병률 감소가 커피 섭취량과 상당히 관계가 있다는 연구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 디테르펜, 커피산, 폴리페놀, 아로마, 헤테로고리 화합물 등 많은 성분들이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 감소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 감소

대사증후군은 성인병인 고혈당, 비만, 고혈압 등의 여러가지 대사 질환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보건복지부 한국건강영양조사의 임상데이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중 하루에 커피를 3잔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1잔 마시는 사람에 비해 대사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25%가량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습니다. 5잔 이상의 커피를 섭취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이 신진대사를 방해하지만 적당량의 카페인 섭취는 신진대사를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불면증, 신경과민 유발 가능성

>불면증, 신경과민 유발 가능성

카페인을 섭취하면 잠에서 깨고 몸에 활력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이는 신체에 쌓인 피로가 근본적으로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뇌, 신체가 각성하는 것입니다. 카페인은 우리 몸 안에서 심박수를 증가시켜 체내 흥분 상태를 초래하고, 나아가 수면유도작용을 하는 뇌 아데노신 수용체의 작용을 억제합니다. 최근 저희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서도 하루 평균 3잔 이상을 20년 동안 마실 경우, 멜라토닌을 분비하는 ‘송과선’이 위축되며 불면증과 같은 수면 장애, 그리고 이에 따른 신경과민의 위험을 높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심뇌혈관에 부정적인 영향

심뇌혈관에 부정적인 영향

과다하게 커피를 섭취하게 되면 뇌혈류가 감소시키고 혈압은 증가하며, 관상동맥 심장질환, 심장부정맥, 뇌졸중 등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정적 영향은 하루에 커피를 4잔 이상 마시는 사람에게서 주로 발생하는데, 카페인과 혈액 속 콜레스테롤 양을 높이는 커피콩의 지방 성분인 디테르펜의 영향으로 추정됩니다.


여성의 골다공증 발생 위험 증가

여성의 골다공증 발생 위험 증가

여성의 경우, 하루 2잔 이상 커피를 섭취하는 경우 카페인이 체내의 칼슘 흡수를 방해하고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뼈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랜 기간 커피를 많이 마시거나, 또는 하루에 자주 커피를 마신다면 이것이 누적된 노년기에는 골다공증에 따른 골절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젊은 여성들이 주로 찾는 커피 전문점의 아메리카노 한 잔에는 카페인 함량이 최소 100mg에서 최대 285mg에 이르는데, 커피를 두 잔만 마셔도 하루 카페인 섭취 권고량을 훌쩍 뛰어 넘게 됩니다. 물론 골다공증은 체질이나 음주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커피로 인해 골다공증 발생이 얼마나 더 증가하는지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여성들의 커피 소비량이 높은 편이고 특히 폐경기 여성의 경우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 위험이 남성보다 커지기 때문에 섭취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성의 골다공증 발생 위험 증가

성장기 아이는 섭취 자제

성장기 아이는 섭취 자제

카페인은 우리 몸에서 칼슘과 칼륨 등의 손실을 초래하고 아연 흡수를 방해해 성장과 발달, 면역 반응, 생식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어린이의 경우 카페인을 분해하는 능력이 떨어지거나 카페인에 대한 신체 반응이 예민할 수 있기 때문에 커피를 비롯하여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는 가급적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인은 일반적으로 하루 2~3잔 이내의 커피 섭취 구너고(400mg이하) 여성의 경우 하루 2잔 이내, 임상분의 경우 하루 1잔 이내(300mg 이하) 어린이는 체중단 2.5mg/kg이하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한국인의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을 성인은 하루 400mg이하, 임산부는 300mg이하, 어린이의 경우에는 체중당 2.5mg/kg 이하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성인 남성은 하루 3잔 이하, 여성은 2잔 이하가 안전하다고 볼 수 있으며 암, 대사증후군, 퇴행성 뇌질환 예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수면장애, 심뇌혈관질환, 골다공증 등 커피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질환을 가졌거나 커피와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약을 복용한다면, 커피의 양을 줄이거나 대체할 다른 음료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또한 커피가 수면에 미치는 시간은 단기적으로 최소 6시간, 길게는 12시간까지 지속될 수 있으므로 수면장애가 없는 성인은 저녁 이후, 노인들은 오후 이후에는 커피를 삼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세상 모든 물질에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아무리 몸에 좋은 식품이라도 과하면 나쁘게 작용하기도 하는데 당연히 커피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인의 특성이나 체질에 맞추어 적절하게 마시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길입니다.



의료진 소개

김기웅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전문진료분야]
정신건강의학과 : 치매, 인지 감퇴증, 노인성 우울
정신건강의학과 (뇌신경센터) :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노화성인지감퇴 (60세이상만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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