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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이 남기는 끔찍한 후유증, 구강암과 후두암
흡연이 남기는 끔찍한 우유증, 구강암과 후두암

지난 2016년 12월부터 담뱃갑에 구강암, 후두암, 폐암 등 흡연으로 인한 각종 암과 후유증을 경고하는 그림이 도입되었습니다. 그 중 입 안에 생기는 구강암과, 발성을 담당하는 후두에 생기는 후두암의 경우 가장 주요한 원인이 흡연인만큼, 장기간의 흡연 습관으로 인해 비롯되는 비극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구강암이 생기면 암 제거를 위해 혀나 턱, 잇몸 등도 같이 절제해야 하고, 후두암의 경우 후두를 절제하면서 정상적인 목소리가 나오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아 환자들에게 크나큰 고통과 후유증을 남깁니다.
흡연자들이 유의해야 하는 질병들. 그 중에서도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후유증을 남겨 특히 더 조심해야 할 ‘구강암’과 ‘후두암’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구강암

구강암이란?

구강 구조. 윗잇몸, 입천장, 혀, 아래 잇몸, 입술

우리 몸에서 구강은 크게 세 가지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소화관의 입구로서, 음식물을 섭취하고, 씹고, 삼키는 과정을 거쳐 식도로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두 번째는 사람이 말소리를 통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소리를 내는 구음작용입니다. 마지막으로 음식의 맛을 느끼게 하는 중요한 미각작용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구강에 악성 종양이 발생하는 것이 구강암인데, 구체적으로 입안의 혀, 혀 밑바닥, 볼점막, 잇몸, 입천장, 어금니 뒷부분, 입술, 위아래 턱뼈 등에 발생하는 암들을 모두 지칭합니다. 구강암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입 안의 점막을 구성하는 편평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편평세포암종’입니다. 가장 흔하게는 혀의 가장자리와 혀 밑바닥에 나타나며, 초기에는 구강의 점막 일부만 두꺼워지면서 흰색 혹은 붉은 색으로 변하는 형태를 띱니다. 혀에 발생하는 종양은 약간의 통증이 동반되어 단순 궤양과 혼동되기도 해 주의해야 합니다.

흡연을 하면 구강암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

흡연은 구강암의 발생에 있어 강력한 위험요인입니다. 미국암협회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구강암에 걸릴 위험성이 2배(남성의 경우 1.9배, 여성 3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흡연과 과도한 음주를 동시에 즐기는 사람의 경우 상승효과가 나타나, 구강암이 발생할 확률이 무려 35배 이상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인유두종 바이러스 등 다양한 바이러스 감염도 구강암의 위험요인이라는 연구결과가 있지만 가장 강력한 위험요소는 흡연인 만큼, 건강을 위해서는 금연이 필수적이라고 하겠습니다.

구강암의 증상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 입 안이 헐었다

    혀나 볼 점막, 입천장, 입술 등에 발생하는 궤양은 구내염 같은 염증성 질환인 경우가 대부분이긴 하지만, 3주가 지나도 통증과 궤양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단순한 염증으로 보기 어려워 조직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합니다.

  • 입안에 희거나 붉은 병변이 있다

    구강 내에 점막에 지워지지 않는 백색 반점이 나타나는 것을 ‘백반증’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병소는 치료하지 않으면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전암병소’이거나, 초기 구강암일 수 있기 때문에 조직검사를 통해 정확히 감별해야 합니다.

  • 혀나 입 안에 통증이 있다

    암이 진행 중이거나 암 조직에 염증이 심하면 혀나 입 안이 아픈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암세포가 입 안의 신경 조직을 따라 퍼지고 있는 경우 극심한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통증이 심한 것만으로는 구강암이라고 볼 수 없고 다른 증상들이 동반될 때 의심해볼만합니다.

구강암의 치료방법은?

구강암을 치료하는 일차적인 목적은 암을 제거하고, 재발률을 낮춰 환자가 완치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구강 내 기능과 얼굴 외관의 변형도 최소한으로 하면서, 음식을 먹고, 삼키고, 말하는 기능을 최대한 보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능 유지를 위해 암세포 제거 후 팔, 다리의 일부 등 몸의 다른 부위를 이용해 재건하는 수술도 함께 진행합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는 구강암 절제 뿐만 아니라 재건도 동시에 진행해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수술시간을 단축시키고 있으며 절제 후 상태에 맞는 재건술을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구강암 절제와 재건술에 있어 국내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는 의료진들이 직접 치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구강암을 예방하려면?

구강암은 평소 생활습관과 매우 깊은 연관관계를 갖고 있어, 개인의 생활을 개선함으로써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흡연자라면 가장 먼저 담배를 단호히 끊어야 하며 그 외에도 과도한 음주를 자제하고, 피부암 뿐만 아니라 입술암의 원인이 되는 자외선 차단을 위해 차단크림을 바르거나 모자 등을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식습관의 경우 과일과 녹황색 야채를 풍부히 섭취하고, 특히 비타민 A, C, E를 충분히 공급해주면 구강암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잘 맞지 않는 틀니나 오래 사용하여 닳아지고 날카로워진 구강 내 보철물 등에 의해 구강점막이 지속적으로 손상되는 경우 상처가 구강암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보고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해서도 주기적으로 검진 및 개선이 필요합니다. 구강암 검진에 관해서는 아직 표준화는 되어 있지 않지만 흡연이나 술을 많이 하는 40세 이상 성인이라면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받도록 권고 드립니다. 조기에 발견할 때 좋은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입 안에 평소에 없던 이상 부위가 있을시 꼭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후두암

후두암이란?

구강 구조. 설골, 갑상연골,윤상연골, 기관.

후두는 기도와 식도의 입구 부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호흡하는 공기와 섭취하는 음식을 기도와 식도로 적절히 분배해 주고 발성을 책임지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여러 모양을 가진 연골들이 후두를 단단히 둘러싸고 보호하고 있으며, 내부는 성대가 위치한 성문부를 중심으로 그 위에 있는 성문상부, 아래에 있는 성문하부로 나뉩니다. 이 부위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이 후두암인데, 후두는 말을 하고 숨을 쉬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후두가 손상되면 의사소통이 어려워지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흡연은 후두에 나쁜 자극을 준다!

지속적인 흡연과 심한 음주, 여러 가지 공해 물질, 바이러스 등으로 후두에 자극이 가면 상피세포에 변성이 생겨 암세포가 되고, 이들이 증식해 암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후두암 발생의 대부분은 여러 외부 오염 물질에 노출 되는 것과 관련이 있으며 특히 흡연 여부와 관련성이 깊어 후두암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이 매우 중요합니다.

후두암 증상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 목소리에 변화가 생겼다 목소리에 변화가 생겼다
  • 목에 혹이 만져진다 목에 혹이 만져진다
  • 목구멍에 이물질이 걸려있는 느낌이 든다 목구멍에 이물질이 걸려있는 느낌이 든다
  • 음식물을 삼키기가 불편하다 음식물을 삼키기가 불편하다
  • 목구멍이 아프다 목구멍이 아프다
  • 숨이 차거나, 숨을 쉴 때 목에서 잡음이 들린다 숨이 차거나, 숨을 쉴 때 목에서 잡음이 들린다

후두암의 치료 방법은?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의 세 가지 치료방법이 있으며 단독으로 시행하거나 2가지 이상 함께 시행할 수 있습니다. 초기 암의 경우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중 하나만을 단독으로 시행하는 경우가 많지만 진행된 암의 경우 여러 치료법을 함께 병용합니다.

  • 수술

    초기 후두암은 레이저를 이용한 절제술로 치료합니다. 전신마취를 한 상태에서 입을 통해 수술하며, 조직검사를 통한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시행할 수 있어 시간 및 비용 면에서 효율적입니다. 암세포가 작을 경우 정상적인 목소리로 되돌아올 수 있으나, 암세포가 클수록 수술 후 목소리가 나빠질 가능성이 높아 환자에게 있어 목소리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면 수술 전 충분히 전문의와 논의를 거쳐야 합니다. 상후두암의 경우는 경구강로봇수술(TORS, transoral robot surgery)을 통해서 이전에 경부절개를 통해서 하던 수술을 구강을 통해서 절제 수술을 시행함으로 전경부에 상처없이 수술이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암이 이미 진행된 경우 후두를 모두 절제하는 후두전절제술 혹은 후두의 기능을 보존하는 후두부분절제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후두부분절제술의 경우 성대의 구조가 남아 있어 발성은 가능하나 목소리가 쉰 것처럼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반면 후두전절제술을 시행하게 되면 성대의 구조가 완전히 사라지므로 정상적인 발성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후두가 없는 상태에서도 발성을 가능하게 하는 식도발성법, 기관식도발성법, 전기후두 사용 등의 방법으로 부분적으로나마 목소리를 내게 할 수 있습니다.

  • 방사선치료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어 환자 삶의 질을 높이면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암이 있는 부위에 방사선을 집중시키며 침샘 같은 주요 장기에는 노출되는 방사선을 최소화하게 됩니다. 방사선 치료로 완치 된 경우 대개는 비교적 좋은 목소리를 유지하게 됩니다. 다만 후두암의 치료에서 방사선 치료는 초기 암일 경우에만 단독으로 사용되고, 진행되고 있는 암의 경우 수술 혹은 항암화학요법과 함께 쓰입니다.

  •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와 병행하여 높은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항암화학요법을 먼저 실시해 좋은 반응을 보이는 환자에게는 추후 방사선치료와 병행을 선택하는 등 향후 치료방침을 결정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후두암을 예방하려면?

가장 확실한 후두암 예방책은 역시 금연입니다. 흡연자라 할지라도 금연한지 6년이 지나면 후두암 발병률이 크게 떨어지고, 15년이 지나면 비흡연자와 비슷해진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더불어 흡연과 음주를 함께 할 경우 후두암 위험성이 크게 높아지므로 음주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채소, 과일, 곡물을 최대한 많이 먹고 비타민 A, C, E을 충분히 섭취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미 흡연과 음주를 지속해 왔다면 1년에 한 번은 후두암뿐 아니라 두경부암 전반에 관한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쉰 목소리가 가라앉지 않고 6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후두암 발생 여부를 검사해야 합니다. 또한 목구멍에 이물질이 걸린 듯한 느낌이 3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음식물을 삼키기 불편하거나 목구멍이 아픈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목에서 전에 만져지지 않던 혹이 만져지고 크기가 점점 커지는 경우, 숨이 차고 숨쉴 때 목에서 잡음이 들리는 경우 후두암 발생 여부를 면밀히 검사해야 합니다.

후두암 수술 후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수술 후에는 금연과 금주가 필수입니다. 운동의 경우 퇴원을 하고나면 특별히 제한되는 사항은 없습니다. 환자 상태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퇴원 직후에는 한두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영상 및 혈액 검사를 시행하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 간격을 늘려 가게 됩니다. 참고로 후두전절제술을 한 환자의 경우 기도와 식도가 완전히 분리되어 삼키는 기능에 문제가 생길 확률이 적지만, 후두부분절제술을 한 환자의 경우 후두의 기도 보호 기능이 저하되어 식사할 때 사래가 심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후 1, 2주 동안은 수술 부위 회복을 통해 비위관을 통해 식사를 하고, 이후에 삼키는 훈련을 하게 됩니다. 훈련을 시행할수록 점점 사래 들리지 않고 삼키는 방법에 환자가 익숙해지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도 삼킴 장애가 지속되는 경우 재활의학과와 협진해 연하 재활 훈련을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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