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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우식증과 치주질환
치아우식증과 치주질환 메인

매년 6월 9일은 ‘구강보건의 날’입니다. 2016년에 처음 법정기념일로 제정됐으며 약 70여 년 동안 치과계에서는 치아의 날, 구강의 날 등으로 불려왔지만, 구강보건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구강보건의 날’로 명칭을 통일했습니다. 이때 ‘6’은 어금니가 나오는 시기인 만 6세를 뜻하며, ‘9’는 어금니 구치(臼齒)의 ‘구’를 숫자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치아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치아와 관련한 다양한 질환이 있지만, 오늘은 그 중에서도 흔히 충치라 알려진 ‘치아 우식증’과 풍치로 알려진 ‘치주질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충치. 치아 자체의 문제 통증이 있다. 풍치. 치아가 아닌 치아 주변골의 문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치아 우식증

치아 우식증이란?

치아 우식증은 치아에 남은 음식물 찌꺼기를 치태 안의 세균이 분해해 만들어낸 ‘산’이 만들어지면서 시작되어, 치아의 무기질 및 유기질을 손상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흔히 우리가 ‘충치’ 부르는 것이 바로 치아 우식증인데요. 벌레가 먹은 것처럼 치아 일부분이 침식된 모습에서 비롯된 말입니다.

치아 우식증은 왜 나타날까?

치아우식증의 원인1. 세균이 음식물 찌꺼기를 이용하여 산을 만든다. 치아우식증의 원인2. 산에 의해 치아가 삭는다.

치아 우식증의 주요 요인으로는 세균, 치태, 타액 등이 있습니다.
치태(구강 내 세균이 치아에 만든 세균막) 안의 세균에게 당이 공급되면, 세균이 당을 분해하며 충치가 발생합니다. 또한, 탄수화물이 분해되며 입안에 ‘산’을 생성하는데, 이때 타액이 줄어들면 입안에 탄수화물이 더 오랫동안 남기 때문에 치태의 산성도가 증가합니다. 고령자는 구강 내부가 건조한 경우가 많아 침이 자정작용으로 충치를 예방을 하기 어려우므로 상대적으로 치아 우식증 좀더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꼭 고령자가 아니더라도 치아 우식증은 모두가 조심해야 할 질환입니다. 청소년의 경우에는 구강 내의 세균 분포가 성인에 비해 우식 유발세균 비율이 높아, 우식에 비교적 쉽게 이환됩니다. 최근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12세~15세 사이 청소년 중 50% 이상이 영구치 우식증을 경험했습니다. 30대 이후에는 청소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식 속도나 빈도가 낮지만, 한 번 손상되면 다시 돌이키기 어려운 질환인 만큼 평소 생활 습관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아 우식증과 관련한 오해

  • 충치는 모두 검은색이다?? No! 치아우식증의 오해1. 충치는 모두 검은색이다.

    충치가 무조건 검은 형태를 띄는 것은 아닙니다. 초기에는 하얀 반점 형태로 나타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색이 노란색, 갈색, 검은색 등으로 변합니다. 통증은 치아의 손상정도에 따라 다르며 심한 경우에는 신경을 자극하기도 하므로, 진행 정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필수입니다.
    흡연이나 커피, 녹차, 포도주 등 음용 빈도에 따라 치아가 변색되기도 합니다. 즉, 치아의 색이 평소와 다르다면 충치를 의심해볼 수 있지만, 단순히 색깔만으로 정확히 판단할 수는 없겠습니다.

  • 충치 치료하고 나면, 다시 발생하지 않는다?? No! 치아우식증의 오해2. 충치 치료하고 나며, 다시 발생하지 않는다.

    충치와 관련해 한번 치료한 충치는 같은 자리에 다시 발생하지 않는다는 오해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이야기입니다. 아말감, 레진, 금 등 충치 치료에 사용되는 재료는 꼭 영구적이라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일정 기간이 지나거나 외부 요인에 의해 치아에서 떨어지거나 깨져 충치가 재발할 수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충치 치료 재료와 치아 사이 계면에 미세한 틈으로 인해 충치가 재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충치 치료를 완전히 마쳤더라도 평소 치아 전반의 건강 관리를 위해 꾸준한 검진이 필요합니다.



치주 질환

치주질환이란?

우선 치주란 치아를 지탱하는 치아 주변 조직을 의미하며, 잇몸(치은)과 잇몸뼈(치조골)가 이에 해당합니다. 즉, 치주질환이란 잇몸과 잇몸뼈 전반에 나타나는 질환으로 흔히 치은염, 치주염 등을 일컫습니다.

소리없는 질환, 치주질환?

치주질환이 ‘소리없는 질환’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질환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치아를 감싸고 있는 치조골이 염증으로 인해 소실되고, 그로 인해 치아가 흔들리고 잇몸이 붓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립니다. 초기에 아무 증상이 없다고 해서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결국 치아를 빼야 하는 경우로도 이어지기 때문에 평소 관리의 중요성이 큰 질환 중 하나입니다.
치주질환은 연령이 증가하며 자주 나타나는데, 40세 이후에는 치주질환에 걸릴 확률이 약 50%가 넘는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치주질환은 구강암 외에도 식도암, 췌장암, 폐암까지도 연관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기에, 눈에 잘 띄지 않는다고 해서 간과해선 안 됩니다.

치주질환의 자각증상

최근 아래와 같은 증상이 느껴진다면 치주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정확한 진단은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치주질환의 자각증상 체크리스트. 1.잇몸이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욱신거리고 피가 남. 2.잇몸이 내려가 치아가 길어보임(육안상 보이는 치아 부위가 많아짐). 3.치아가 흔들리거나 위치가 변함. 4. 치아와 잇몸 사이에 고름, 염증 등이 보임. 5.이전보다 입냄새가 나며 입맛이 둔해짐. 6. 음식을 씹을 때 불편감이 느껴짐.
  • 잇몸이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욱신거리고 피가 남
  • 잇몸이 내려가 치아가 길어보임 (육안상 보이는 치아 부위가 많아짐)
  • 치아가 흔들리거나 위치가 변함
  • 치아와 잇몸 사이에 고름, 염증 등이 보임
  • 이전보다 입냄새가 나며 입맛이 둔해짐
  • 음식을 씹을 때 불편감이 느껴짐

치은염, 치주염의 구분

치은염 치주염

치주질환은 치아에 형성되는 세균막, 일명 플라크 때문에 발생하며, 크게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뉩니다. ‘치은염’은 잇몸과 같은 연조직에만 국한된 형태로 비교적 가볍고 회복이 빠릅니다. 잇몸뼈나 치주인대에 퍼지지 않았기 때문에 가벼운 상태라면 칫솔질로 치태를 제거하여 회복할 수 있습니다.
한편, ‘치주염’은 치아를 보호하는 잇몸 및 잇몸뼈, 그 주변까지 진행된 염증을 말하며, 흔히 ‘풍치’라 부르는 것이 치주염입니다. 치아를 둘러싼 조직에 염증이 생겼기 때문에 이가 흔들리거나 빠질 수 있습니다. 잇몸뼈가 손실돼 치아가 길어 보이고, 이에 따라 치아가 흔들리기 쉽기 때문입니다. 흔히 ‘바람이 들어 뿌리가 병든다, 이가 바람에 흔들려 뽑힐 듯 하다’고 말하는 것도 마냥 과장된 표현은 아니겠습니다.



치아 건강 관리법

치아를 건강하게 오랫동안 유지하려면 어떤 습관을 가져야 할까요?

올바른 양치질의 생활화

올바른 양치질의 생활화
  • 하루 두 번 이상 양치질을 한다
  • 치실 사용을 생활화한다

특히 식사를 하고 나서 치아 사이에 낀 음식 찌꺼기 제거에 유의해야합니다. 칫솔질만으로 치태를 제거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모든 치아에 걸쳐 치실, 치간 칫솔 등의 보조기구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치아 간 사이가 좁은 경우에는 치실을 사용하고, 사이가 상대적으로 넓은 경우에는 치간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일 식후 꼬박꼬박 양치질을 하는 것은 물론, 양치를 할 때도 올바른 방법으로 해야 합니다. 잇몸에서 치아가 난 방향으로 쓸어주듯 닦으며, 빠뜨리는 치아 없이 하나하나 꼼꼼하게 닦는다는 마음으로 실천해보길 바랍니다.

올바른 식습관

올바른 식습관
  • 당분이 많은 음식 등 치아 건강에 유해한 간식 섭취를 줄인다
  • 섬유소가 많이 함유된 야채나 과일을 많이 섭취한다

식습관도 치아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치아의 본래 기능은 저작기능(음식을 원활히 씹는 기능)으로, 평소 당류가 많이 함유된 음식이나 음료를 자주 마신다면 치아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구강 검진 및 관리

정기적인 구강 검진 및 관리

영유아, 청소년, 성인 등 본인의 치아 건강에 맞는 검진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최대한 자신이 본래 가지고 있는 자연치아를 유지하도록, 개인 구강 상태에 따라 3~6개월 한 번씩 전문가에게 정기검진을 받기를 추천합니다.
치아건강은 평균연령이 늘어나는 사회적 현상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고령화시대에선 이전보다 자신이 가진 치아를 오래 사용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치아는 문제가 생기기 이전에 적절한 관리와 치료가 필수입니다.
오늘부터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말 대신 ‘세 살 치아가 여든까지 간다’는 마음으로 건강한 이를 오래 유지하는 생활 속 습관을 들여 삶의 질을 높여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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