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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몸은 크고 작은 200여개의 관절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러한 관절은 우리가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비만이나 가족력, 격렬한 운동으로 인해 관절이 망가지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노화로 인해 매일 사용하는 관절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각종 관절질환이 찾아오게 됩니다. 노화로 인한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어깨, 고관절, 발목, 손가락 등 여러 관절 부위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관절염은 통증이 있거나 부종 등의 증상이 있을 때 더 빨리 진행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치료만큼이나 원인을 알고 예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연령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나 다 겪을 수 있는 질환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무릎은 우리가 걷거나, 앉았다 일어서는 동작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는 관절로, 체중의 75~90%가 실리게 되는 만큼 가장 빈번하게 퇴행성 관절염이 생기는 부위입니다. 최근 의학의 발전 등으로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무릎의 퇴행성 질환을 겪는 사람 또한 더욱더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무릎의 퇴행성 변화는 연골 및 연골판의 손상이 일어나면서 관절 간격이 점차 좁아지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말하자면 나이가 들면서 무릎을 둘러싸고 있는 뼈의 껍질이라고 할 수 있는 연골이 마모되고, 이로 인해 연골이 없는 뼈끼리 마찰되어 부딪히게 되면서 통증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는 슬관절(=무릎 관절)에 변형이 일어나게 됩니다.
퇴행성 관절염이 있는 경우, 자고 일어난 후에 혹은 휴식을 취하다가 몸을 움직이기 시작할 때 관절에 뻣뻣한 느낌과 통증이 느껴집니다. 이 때 계속해서 걷는 등 몸을 움직이면 통증이 지속되다가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완화되곤 합니다. 또한 관절액이 증가하면서 무릎이 부어 오르는 부종도 함께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계단이나 경사진 언덕길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시큰거리면서 아픈 증상이 나타나며, 기온이 떨어져 날씨가 춥거나 혹은 습도가 높을 때 관절이 시리고 붓기도 합니다. 관절염이 진행되면서 다리가 ‘O’자형으로 휘면서, 올바른 자세로 걷는 것도 힘들어집니다.
퇴행성 질환은 치료를 하더라도 젊었을 때의 온전한 연골과 연골판으로 돌아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증상이 경미할 때는 주로 통증 조절 및 악화 방지를 위한 치료를 하며, 증상이 심할 때는 손상된 관절을 교체하는 치료를 합니다.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부하는 체중에 기하급수적으로 비례하여 증가합니다. 따라서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참고로 이상적인 체중은 키(단위,cm)에서 105를 빼고 0.95를 곱한 값입니다. (예를 들면 신장이 170cm인 사람은 [(170-105) × 0.95 = 61.75 kg]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전신을 이용하는 규칙적인 운동은 건강 및 근력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입니다. 무릎 관절 동통 및 종창을 일으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평자에서 가볍게 뛰기, 런닝머신을 이용한 달리기, 수영 등의 운동이 좋습니다.
운동을 할 때는 대퇴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추천합니다. 대퇴근육이 강화되면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대퇴근육 강화 운동에는 누워서 다리 들기, 앞으로 앉기, 까치발 들기, 제자리 앉기 등이 있습니다.
무릎의 관절염은 퇴행성 질환으로 한 번 발생하면 벗어나기 힘든 질환입니다. 그러므로 관절염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평소 체중관리와 근력운동을 비롯해 쪼그려 앉기 등 나쁜 자세를 피하는 것을 생활화 함으로서 관절염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증상이 발생하였을 때 수술이 무서워 입증되지 않는 주사 치료 등을 계속하기 보다는 효과가 입증된 수술을 고려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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