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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에 칼바람이 드는 고통, 통풍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몸에 칼바람이 드는 고통 통풍 감수 류마티스내과 하유정 교수 메인 이미지

내 몸에 칼바람이 드는 고통, 통풍

글. 류마티스내과 하유정 교수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뜻을 가진 통풍(痛風)은 관절이 갑자기 벌겋게 부어 오르면서 심한 통증을 동반할 수 있는 질환으로, 통풍의 통증이 흡사 뼈를 부수는 느낌일 정도로 극심해 출산의 고통과 비교되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왕이나 귀족처럼 고기와 술을 즐기는 사람에게 잘 발생했기 때문에 ‘황제병’으로도 불렸지만, 최근에는 고령화 및 식이습관의 변화로 매년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통풍이란 무엇인가요?

통풍은 체내에 요산이 과다하게 축적되어 발생하는 관절염입니다. 요산은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의 구성물질인 핵산의 일종인 퓨린이라는 물질이 인체에서 대사된 최종 산물입니다. 인체는 매일 일정량의 요산을 생성 및 배출하면서 혈중 요산 농도의 균형을 유지하고자 하고, 요산의 배출은 주로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설됩니다.
여러 이유로 요산 생성이 과다하거나 요산 배출이 감소하면 혈액 내 요산 농도가 증가할 수 있는데, 이를 고요산혈증이라고 합니다. 고요산혈증이 지속되면 과다한 요산이 결정 형태로 관절 조직에 쌓이면서 급성으로 염증을 일으켜 심한 통증과 운동 제한을 유발하는데, 이를 통풍이라고 합니다.
고요산혈증이 있다고 무조건 통풍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요산 수치가 높을수록 통풍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통풍 환자의 약 10%는 요산 생성 또는 배설에 관여하는 유전자 변이가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비만, 탈수, 이뇨제와 같은 약물이나 핵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의 섭취 등이 요산의 농도를 올릴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여러 이유로 신장 기능이 떨어진 환자에서도 통풍이 흔하게 발생합니다.


퓨린 요산 요산생성증가 고요산혈증 요산배출 감소 통풍결절 통풍 요산 핵산의 일종인 퓨린이 인체에서 대사된 최종물질 고요산혈증 혈액 내 요산 농도가 증가된 상태 통풍 과다한 요산이 결정형태로 관절 주변에 쌓여 급성 염증과 심한 통풍을 유발

통풍 환자 열 명 중 아홉 명은 남성이고, 어떤 나이대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나 주로 40~50세 사이에서 첫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보통 폐경 후에 통풍이 발병하는데, 이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요산의 신장배설을 촉진하여 혈중 요산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최근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점차 젊은 통풍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통풍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알려주세요.

통풍 초기에는 한 관절에 급성으로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흔하고, 가장 많이 침범하는 관절은 첫째 엄지발가락 관절(엄밀히는 첫째 중족지간 관절)입니다. 그 외에도 발목, 발등, 무릎 관절 등 하지 관절을 흔히 침범하지만 어느 관절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관절염은 대부분 갑작스럽게 나타나며 통증이 굉장히 심합니다. 관절의 염증으로 인해 관절 주변이 붓고 피부가 붉은 색을 띨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세는 대부분 3~10일 이내에 호전되며 이를 통풍 발작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처음에는 이런 증상이 드물게 발생하다가 해가 지나면서 점차 빈도가 잦아지고, 염증이 심해지면서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반복적으로 관절염이 발생하면 해당 관절들은 심하게 손상되기도 하고, 요산 결정이 덩어리를 이루어 피부 아래에 침착되는 통풍 결절이 생기기도 합니다. 통풍 결절은 팔꿈치와 손발가락 관절 부위, 그리고 귓바퀴 등에서 흔히 발견됩니다. 또한, 요산 결정 침착물은 신장의 세뇨관이나 신장과 방광을 연결하는 요관 또는 방광 그 자체에 결석을 형성해 신장 기능에 이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통풍의 주된 치료는 약물 치료이며, 그 외에도 식이 관리, 생활 습관 조절이 도움이 됩니다. 급성 발작 시기에는 관절의 통증과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콜키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부신피질호르몬등의 약물 치료가 이루어지는데, 환자분의 상황, 동반 질환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약제를 선택하게 됩니다. 급성 발작이 호전된 이후에는 통풍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그리고 만성 통풍의 경우에는 통풍 결절을 녹여내거나 생성을 막기 위하여 요산 농도를 낮추는 약물을 사용합니다. 요산 배설을 증가시키는 약물로는 벤즈브로마론, 프로베네시드가 있으며, 요산의 형성을 억제하는 약물로는 알로퓨리놀, 페북소스텟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음주량 많을수록 통풍 유발

주류 중에서 맥주가 단위 함량 당 퓨린의 농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통풍 환자는 맥주를 마시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소주나 다른 증류주는 맥주에 비해 단위 함량 당 퓨린 함량이 적지만 그렇다고 통풍에 대해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알코올 성분 자체가 요산 배설을 억제시킬 수 있어 많은 양을 마시면 소주도 통풍 발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퓨린 함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식품인 동물의 내장(간, 콩팥, 뇌, 지라 등), 농축된 육수, 등푸른 생선인 정어리, 꽁치, 고등어, 붉은 고기(소고기, 돼지고기), 액상과당이 포함된 탄산음료, 과일 주스 등을 적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 동물의 내장 간 콩팥 뇌 지라등 등푸른 생선인 정어리 꽁치 고등어 탄산음료 과일주스 주류에서 맥주가 퓨린의 농도 단위함량당 이  가장높은것으로 알려져있어 통풍환자는 맥주를 마시는것을 피해야한다 소주나 다른 증류수는 맥주에 비해 퓨린 함량이 적지만 알코올 성분 자체가 요산배설을 억제시킬 수 있어 많은 양을 마시면 소주도 통풍 발작을 유발할수 있다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

가벼운 통풍은 소염제를 사먹어도 되나요?

급성 통풍 발작이 왔을 때 흔히 진통소염제라 부르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를 복용하면 대부분 증상은 3~7일 안에 호전됩니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는 흔히 사용되는 약이나, 가끔은 위염, 위궤양, 신장 기능 저하, 전신 부종, 발진 등의 부작용이 올 수 있습니다.
통풍 발작이 드물게 발생하는 분은 발작이 왔을 때에만 소염제를 복용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요산 저하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소염제만 복용하면서 수년을 지내게 되면, 만성통풍으로 발전할 수 있고 더 나아가 관절 손상 및 변형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1년에 두 세번 이상 통풍 발작을 경험하거나, 요로결석이 있거나, 신기능이 저하되어 있거나, 만성 통풍 결절이 발생한 경우에는 요산 저하 치료가 필요하므로 병원을 꼭 내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풍 예방을 위한 팁 비만이 되지 않도록 정상 체중을 유지 2 과도한 운동은 탈수를 유발하고 요산의 생성을 촉진하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운동법을 잘 선택해야한다 고단백 위주의 식습관을 피하고 가능한 금주를 합니다 4 물을 충분히 섭취하 요산배서을 촉진한다 통풍환자에서 동반 가능성이 높아지는 고혈압 고지혈증 신질환 대사 증후군 등 성인병 예방을 위해 저칼로리 저지방 저염식을 하면 좋습니다

통풍 예방을 위한 팁

하나, 비만이 되지 않도록 정상 체중을 유지합니다. 둘, 과도한 운동은 탈수를 유발하고 요산의 생성을 촉진하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운동법을 잘 선택해야 합니다. 셋, 고단백 위주의 식습관을 피하고, 가능한 금주를 합니다. 넷, 물을 충분히 섭취하여(하루 2~3L) 요산 배설을 촉진합니다. 다섯, 통풍 환자에서 동반 가능성이 높아지는 고혈압, 고지혈증, 신질환, 대사 증후군 등 성인병 예방을 위해 저칼로리, 저지방, 저염식을 하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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