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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환자 분들 중 날씨가 추워지면서 마비된 쪽 팔과 다리가 더 뻣뻣해지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으신가요? 마비된 쪽에 생기는 뻣뻣함을 경직이라고 하는데요, 대한뇌신경재활학회에서 정리한 경직에 대한 관리 및 치료 방법에 대해 소개해드리니 잘 관리해 건강한 겨울 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경직은 뇌졸중이나 척수손상 등으로 인해 중추신경계가 손상되어 뇌과 말초신경 및 근육을 통제하지 못하게 되면서 발생합니다. 주로 빨리 움직이려고 할 때 팔과 다리가 뻣뻣해지는 양상을 보이는데, 관절염이나 골절 후 관절이 굳어 움직이지 않는 관절 구축과는 구별되는 증상으로 일상생활이나 보행을 어렵게 하고,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앉아있는 사람의 무릎관절을 고무망치로 때리면 반사적으로 무릎이 올라가는 경우를 본 적이 있으신가요? 이 반응을 신장반사라고 하는데, 힘줄이 수동적으로 늘어났을 때 근육이 반사적으로 수축을 일으키는 반응입니다. 그런데 뇌졸중 이후에는 신장반사를 뇌가 억제하지 못해 과장된 반사가 나타날 수 있고, 근육의 긴장도가 고조되어 경직이 발생하게 됩니다. 근육 안에 근 방추(muscle spindle)라는 곳은 날씨가 추워지면 민감하게 반응하여 신장반사가 더 심해지게 되고, 그래서 겨울이 되면 더 뻣뻣해지는 것으로 생각되는 것입니다.

경직은 기립에 도움을 주거나 근 위축, 골다공증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뻣뻣함이 지속적인 통증을 유발하거나 옷 입고 벗기 등 일상생활 동작에 어려움을 유발할 경우, 또는 걸을 때 불안정하거나 빠른 피로감을 일으킨다면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인 스트레칭을 포함한 관절 운동이 가장 먼저 적용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변비나 요정체(방광에서 소변을 완전히 비우지 못하는 상태), 내생발톱이나 티눈이 걸을 때 통증을 유발하는 등의 경우에는 유해자극이 경직을 악화시키므로, 이를 확인하여 해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래도 경직이 지속되어 불편감과 기능적 장애를 유발한다면 경구 약제 투여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약제는 티자니딘, 바클로펜, 단트롤렌 등을 주로 사용하게 되는데 졸림, 간수치 이상 등 약제마다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담당 재활의학과 의사와 상의해 처방을 받으셔야 합니다.

보톡스는 보툴리눔 독소 제제의 한 상품명입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다양한 보툴리눔 독소 기반의 약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툴리눔 독소는 국소적으로 근육을 이완시켜주므로 주름 제거 효과 외에도 국소적 경직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현재 뇌졸중 후 상지 경직에 대해서는 식약처에서도 사용을 허가 하고 있으며, 초기에 경직 정도에 따라 보험급여 적용이 가능합니다. 효과는 대개 3~6개월 정도 지속되는데, 이후 경과에 따라 반복 시술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뇌졸중 후 겨울철 경직 관리 및 치료에 대해 얘기해 보았습니다. 대한뇌신경재활학회(http://www.ksnr.or.kr/medical/medical06)에서는 이해를 돕기 위한 동영상도 제작하여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방문하여 시청해 보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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