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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보내는 경고, 통증 - 통증치료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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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보내는 경고, 통증 '통증 치료의 모든 것'

몸이 보내는 질환에 대한 경고인 통증은 그동안 대수롭지 않게 넘기거나, 참아야 하는 것 정도로 여겼습니다. 하지만 통증을 명확한 질환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증센터 한웅기 교수와 함께 통증에 대한 모든 것을 정리해보았습니다.


통증치료란 무엇이며 어떤 곳에 적용되나요?

통증은 4가지 활력징후(맥박수, 호흡수, 체온, 혈압)와 더불어 5번째 활력 징후라고 불립니다. 통증은 몸에서 보내는 다른 질환에 대한 경고 신호이기 때문에 그 원인을 찾고 치료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통증은 외상이나 수술 후 통증 같은 급성통증과, 각종 급성통증을 적절한 때에 치료하지 못하여 진행한 만성통증으로 크게 나뉘며 각 통증에 대한 진단 및 치료 방법 역시 매우 다양합니다. 통증이 5번째 활력 징후로 불리우는 이유도 통증이 조절되지 못할 경우 다른 활력징후에 영향을 주어 신체에 나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며 따라서 통증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증치료는 의학 전반에 있어서 모든 과에서 이루어지는데 특히 통증센터에서는 난치성 통증 질환이나 보존적 치료에도 반응이 없는 통증 환자, 신경병증성 통증, 암성 통증, 척추와 관련된 통증 질환, 각종 치료 후 통증이 발생한 경우를 포함해 매우 다양한 환자들을 담당하게 됩니다.


통증치료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통증치료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와 각종 주사요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환자의 치료 반응에 따라 치료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같은 원인으로 발생한 통증이라도 각 환자마다 그 정도와 치료 반응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원칙은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행하고 치료 반응에 따라 기존 치료를 유지하거나 주사요법과 같은 침습적 치료를 함께 시행하는 것입니다. 대개 통증센터로 의뢰되기 전 각 과에서 시행하는 것이 보존적 치료에 해당되며 반응이 없을 경우 침습적 치료로 진행하게 되고 이는 통증의사와 결정하여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통증센터에서 시행되는 침습적 치료의 종류는 매우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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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치료가 임시방편인지, 근본적인 치료방법인지 궁금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8년 11번째 질병분류체계(ICD-11)를 발표했고 만성통증을 증상이 아닌 질병으로 구분하여 포함시킨 바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대부분의 환자들에게 통증은 하나의 ‘증상’일 뿐입니다. 일례로 무릎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환자가 통증을 유발한 퇴행성 관절염이 완치되지 않을 바에야 진통제를 먹어서 무슨 소용이냐며 치료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많은 환자들은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만성 질환에 대해서는 ‘완치’를 기대하지 않으면서도 매일같이 약을 복용합니다. 이는 질환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을 괴롭히고 있는 통증에 대해서는 당뇨, 고혈압과 같이 꾸준한 치료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약 한 알, 혹은 주사 한 방으로 완전한 해결을 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급성기의 통증일 경우 단기적인 통증치료로 근본적인 치료가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완전한 해결이 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만성통증의 경우 통증을 일으킨 원인이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환자 입장에서는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만성통증도 만성질환처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므로 그 치료를 임시방편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통증치료로 통증 자체가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임시방편이 아니며, 통증의 강도를 약화시키고 일상 생활의 기능을 향상시켜 삶의 질을 높이는 관리의 영역으로 이해되는 것이 맞습니다. 또한, 안타깝게도 통증이 이미 만성화된 경우에 통증센터를 찾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데 통증이 발생했을 때 ‘나아지겠지’라고 지켜보기보다는 원인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로 대응하면 만성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대표적인 통증치료는 무엇인가요?

우리 병원 통증센터에서 이루어지는 침습적인 치료는 영상 유도하 신경주사, 초음파 유도하 신경 및 관절, 인대 주사가 있습니다. 척추질환으로 인해 신경이 압박되거나,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신경주사가 필요한 경우, 또는 척추의 후관절증으로 인한 관절 내 주사, 신경병증성 통증이나 혈관 폐색으로 교감신경차단이 필요한 경우, 척추 뼈 전이로 인한 암성통증 등 영상유도하 신경주사는 환자의 통증원인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시도됩니다. 또한, 필요시 내시경적 접근법 및 영상유도하 주사 및 시술을 통해서 해당 병소에 접근하기도 합니다. 초음파 유도하 신경 및 관절, 인대 주사는 외래에서 환자의 통증 부위를 면밀히 관찰하고 진단 및 치료를 동시에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로 어깨 및 사지 관절의 통증질환에 적용되게 됩니다. 또한, 척추수술후통증증후군, 복합부위통증증후군 환자에게 적용되는 척수자극기삽입술, 암성 통증 환자에게 시도하는 척수강내약물펌프 시술 역시 통증 센터에서 이루어 집니다. 즉, 초기의 근골격계 질환부터 난치성 만성통증 질환까지 통증시술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통증질환의 원인은 한 가지가 아닌 복합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신체의 문제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문제도 함께 동반되면 치료가 더 어려워집니다. 만성통증 환자의 30% 이상이 중등도 이상의 우울을 경험하며 이는 자살사고로 이어지기도 하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초래합니다. 우리 통증센터에서는 이러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정신건강의학과 명우재 교수님과 협진하여 통증 환자들의 정서적인 문제를 돌보는데 집중해왔습니다. 통증과 우울한 감정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함께 다뤄지지 않으면 어느 한쪽도 치료결과를 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삼차신경통 역시 만성 난치성 질환으로 얼굴 및 두경부의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여 식사, 양치질과 같은 일상생활이 불가능 할 정도의 심각한 질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통증센터 외에도 신경과, 신경외과, 정신건강의학과의 협진이 요구되는데 이는 진단 및 경구 약물치료, 시술을 포함한 보존적 치료와 수술까지, 여러 의료진의 종합적인 의견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통증센터 내 신경외과 한정호 교수님과 협진하여 치료 성과를 내기 시작했으며 이는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다학제적 진료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성통증으로 인한 악영향 통계 연령별 만성통증환자 자살충동경험 통계

통증시술의 부작용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요?

침습적인 시술의 경우 보존적 치료와 비교하면 부작용이 존재합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시술 후 통증이며 이는 수일 내로 해결됩니다. 발생률은 매우 낮지만, 감염, 출혈, 신경손상이 발생할 수 있어 무균한 시술방법과 영상이나 초음파 유도하 시술 시행으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종 신경주사는 스테로이드가 포함되기도 합니다. 전신적 스테로이드 사용이 아닌 국소적인 사용이므로 부작용은 심하지 않지만 소량으로 투여하며, 투여 간격을 2-3개월 간격으로 유지하면 스테로이드의 강력한 항염증 작용으로 이득을 얻고 부작용을 최소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뇨가 있거나 고령의 환자 등 위험성이 있는 환자들은 스테로이드 사용없이 신경주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통증치료의 기간은 어떻게 되나요?

통증센터 진료 시 많이 듣는 질문들 중 하나는 ‘몇 번 내원해야 하나요? 주사를 맞는다면 몇 회 시행해야 할까요?ʼ 등입니다. 각 환자의 전체 치료 기간은 한정하기 어렵습니다. 1회방문 및 치료로 통증이 해결되는 경우도 있고 지속적으로, 몇 년에 걸쳐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통증 질환별 차이도 있지만 환자별 차이가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통증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는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통증의 원인이 되는 만성 질환이 해결되지 않거나 해결이 불가능한 경우입니다. 만성 질환의 해결이 수술적 요법 등으로 가능하다면 통증센터의 치료 외에 해당 치료를 받아야 하며, 해결이 불가능한 경우는 통증을 감소시키는 치료를 유지하면서 환자의 일상 생활 기능향상에 초점을 두게 됩니다.


통증치료 중에 조심할 것

통증치료 중 특별히 피해야 하는 음식이나 행동이 있나요?

통증 시술이나 주사를 맞게 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중 하나는 출혈입니다. 출혈을 방지하려면 특정 약물을 며칠간 끊어야 하며 이는 시술 전에 의료진이 확인을 하고 교육을 시행하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출혈을 유발하는 음식 (은행, 마늘 등)의 섭취 여부를 추가로 질의하며 시술 전에 이러한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로 혈당 수치가 높은 경우 특정 시술을 하는데 제한이 있고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으므로 당뇨환자의 경우 적절한 관리가 권장됩니다.
통증 시술 후에는 일시적으로 통증이 증가하는 경우가 있으며 적절한 휴식을 취하고 무리한 운동은 삼가야 합니다. 또한, 통증 완화 후에 어떤 운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데, 척추, 어깨, 무릎 질환에 따른 운동법은 다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통증 범위를 넘어서 통증을 참아가며 하는 운동은 오히려 독이 된다는 것입니다. 개인의 가동력을 고려해 통증이 없는 범위 안에서 운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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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학교병원 통증센터만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우리 통증센터는 급성기의 통증 질환부터 만성 난치성 통증질환까지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한 센터로 다년간의 진료 경험이 있는 교수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17년에 확장이전 하면서 외래 진료실 및 진료실과 연결된 외래 주사실, 당일시술센터를 한 공간에 마련하여 유기적인 진료가 가능해 환자의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최신 초음파 장비, 물리치료 장비 및 영상 장치를 구비하여 진료의 정확성을 높이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통증 환자들은 기존 치료에 지쳐 있는 경우가 많아 예민하거나 우울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의료진 모두가 환자에게 따뜻한 말투와 친절함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통증센터 최은주 교수가 ‘환자가 뽑은 최고의 의사’에 선정되는 등 환자 만족도 향상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정신건강의학과, 신경외과와의 협진을 통해 통증 환자진료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필요시 타과와의 협진 및 다학제적 진료 역시 추진할 계획입니다.
매년 여름, 분당여름통증학교 개최를 통해 시민강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평소 진료실에서 환자들에게 전해주기 어려운 메시지를 시민강좌를 통해 전달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해 환자들이 평소 궁금했던 점들을 해소시켜주고 있습니다.
통증 환자의 진료는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쉽지 않은 여정입니다. 금방 끝날 수도 있지만 예상치 못하게 예상치 못하게 오래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 긴 여정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통증센터가 함께하며 환자의 치료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진료, 시술, 연구 모든 면에서 다각도로 노력하겠습니다.


※ 해당 기사와 사진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저작물로 임의로 복사, 수정 ,변형, 재가공하여 게시, 배포하였다면 이는 저작권자인 당사의 허가없이 2차저작물을 작성한 것으로 저작권 위반에 해당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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