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카피라이트 바로가기

주메뉴

 

모바일 메뉴 닫기

모바일 메뉴 DIM처리 배경
모바일 메뉴 배경
통합검색

본문

건강상식다양하고 유익한 건강상식을 제공해 드립니다.

의료진 검색 온라인 예약 온라인 증명서 발급

고도비만은 명백한 질병, 최선의 치료는 수술

고도비만은 명백한 질병

최선의 치료는 수술


감수. 외과 박영석 교수


국내 비만 인구는 2010년 27.9%에서 2018년에는 35.7%로 최근 10년간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비만 환자 대부분이 체중 감량에 대한 중요성은 알지만, 막상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보다는 개인적으로 식단을 조절하거나 운동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고도 비만으로 진행되면 심장병, 뇌졸중, 2형 당뇨병 등, 다른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연도별 비만 유병률. 단위 : %, 자료:대한비만학회 2019 비만 팩트시트. 2010년:29.7%, 2012년:30.2%, 2014년 : 31.1%, 2016년 : 33.3% , 2018년 35.7%


비만대사수술, 국민건강보험 혜택 받아 환자 부담 낮춰

우선, 고도비만이라고 판단되면 전문적인 식단관리와 운동요법, 필요하다면 약물치료와 같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체중 조절을 해야합니다. 이후 적극적인 관리에도 비만이 진행된다면 더 늦기 전에 수술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내에서는 고도비만 환자의 치료를 지원하고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2019년부터 치료목적의 비만대사수술에 대해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비만을 수술로 치료한다는 것에 거부감을 갖는 분들이 많고, 식단이나 운동이 귀찮은 사람이 하는 지방흡입술 정도로 여기기도 합니다.
비만대사수술은 결코 의지가 부족한 사람들이 편하게 살을 빼려고 택하는 수술이 아닙니다. 만일 80kg인 사람이 5kg 감량을 위해 운동을 하고 식단을 조절했지만 결국 체중 감량에 실패할 경우, 의지가 부족해서 살을 빼지 못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101kg인 사람이 정상 체중인 72kg으로 되돌아가기 위해서는 약 30kg을 감량해야 하는데, 30kg 감량에 실패했다고 의지가 부족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과연 30kg을 의지로 감량하고 요요현상 없이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습니다. 굳은 의지로 30kg 넘게 살을 뺀 사람은 당연히 박수를 받아 마땅하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해서 결코 비난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이렇듯 비만대사수술은 체중 감량을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했지만, 요요 현상 등으로 고도비만에 이르게 된 환자들의 건강이 더 나빠지기 전에 받아야 하는 의학적 치료 방법입니다.



체중조절은 물론 혈당조절에도 뛰어난 비만대사수술

비만대사수술은 위소매절제술 등을 통해 식사량을 줄이고 당류 등 영양소의 체내 흡수를 제한해 체중감량은 물론 혈당 조절에도 효과가 뛰어나 ‘당뇨 수술’로도 불립니다. 치료목적의 비만대사수술은 체중을 줄이고 싶다고 해서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다음의 기준에 해당되어야 합니다.


비만대사수술의 기준. 1.체질량지수(BMI)가 35(kg/m2)이상, 체질량지수(BMI)가 30(kg/m2)이상이면서 비만관련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 ex).고혈압, 심혈관질환, 당뇨병, 고지혈증, 수면무호흡증, 위식도역류증, 지방간, 다낭성 난소 질환 등 . 선별급여: 체질량지수(BMI)가 27.5(kg/m2)이상이면서 조절되지 않은 당뇨별이 있는 경우 . 체질량지수(BMI) = 체중(kg) / 신장(m2)

수술 방법은 위 크기를 줄이는 ‘위소매절제술’, 위를 식도 부근에 조금 남기고 소장과 직접 연결하는 ‘루와이 위우회술’, 십이지장 우회를 함께 시행하는 ‘십이지장 치환술(담췌전환술)’ 등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체중 감량이 주목적이라면 위소매절제술로 식사량만 줄여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심한 당뇨병 등을 동반한 비만의 경우 루와이 위우회술이나 담췌전환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을 우회시켜 음식물이 지나는 소장의 길이를 짧게 하는 방법으로 같은 양을 먹더라도 적게 흡수되는 원리입니다.


비만대사수술의 수술 방법 : 위소매절제술, 우와이 위우회술, 위소매절제술 및 십이지장소장 우회술

비만대사수술의 부작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비만대사수술이 위를 절제하여 크기를 줄이는 수술이기에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지만, 사실 비만대사수술은 안전한 수술입니다. 위험한 수술이냐 아니냐 하는 것은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얼마나 높은가에 따라 결정되는데, 비만대사수술은 맹장수술 정도로 합병증 발생률이 낮은 편입니다.
수술 이후에는 전체적으로 영양소의 섭취 및 흡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비타민, 철분 등 필수적인 미세영양소가 고갈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비만환자들은 영양 과잉일 것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신체활동이 적고 식습관이 한쪽으로 기울어져있어 오히려 결핍된 영양소가 많습니다. 특히 수술 전부터 부족한 영양소는 수술 이후 결핍이 더 심해질 수 있어, 이를 사전에 파악하고 관리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혹 몇몇 환자에서는 위소매절제술 및 위우회술 뒤에 비타민, 철분 등과 같은 영양소의 결핍이 생길 수 있습니다. 때문에 3-6개월 간격으로 병원을 다니며 검사를 받는 것이 좋고, 종합비타민 등의 영양제를 꾸준하게 복용하는 것이 수술 후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근육 손실을 조금이나마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단백질 파우더도 꾸준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 섭취가 부족해 입이 마르는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가능한 하루에 1L 이상의 물을 섭취할 것을 권장합니다.


위 이미지

누구보다도 체중을 감량하고 싶은 사람은 고도비만 환자 본인입니다. 비만대사수술은 좋은 식습관과 좋은 운동습관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는 수술입니다. 물론 수술 후에는 음식을 적게 섭취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소식과 같은 좋은 식습관을 만들기가 좀 더 수월합니다. 또한 살이 빠지면서 이전보다 운동하기가 훨씬 수월해지기 때문에 운동을 습관화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비만대사수술 후에는 좋은 습관을 만들고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꼭 필요하며, 수술 전과 동일한 정도의 노력으로도 체중 감량이나 혈당조절 측면에서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의료진 소개

박영석
외과 박영석
[전문진료분야]
외과 : 비만수술, 대사(당뇨)수술, 위암수술, 복강경 탈장 수술, 외과 일반질환
외과 (암센터) : 위암, 위와 소장의 양성 종양, 비만 수술, 당뇨 수술


※ 해당 기사와 사진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저작물로 임의로 복사, 수정, 변형, 재가공하여 게시, 배포하였다면 이는 저작권자인 당사의 허가없이 2차저작물을 작성한 것으로 저작권 위반에 해당됩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