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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건강의 적신호, 죽상동맥경화증

혈관 건강의 적신호

죽상동맥경화증


감수. 순환기내과 전기현 교수


‘사람은 혈관과 함께 늙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수도관이나 하수관도 오래되면 안쪽에 녹이 슬고 이물질이 끼듯이, 사람도 나이가 들면 몸속의 혈관도 안쪽 벽에 콜레스테롤과 염증세포들이 쌓이는데 이것을 죽상동맥경화반 혹은 죽종(atheroma)이라고 하며 이로 인해 혈관의 직경이 좁아지는 질병을 죽상동맥경화증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좁아진 혈관은 각 장기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기 때문에 혈관의 위치에 따라 심혈관 질환이나 뇌혈관 질환, 혹은 말초혈관 질환이 되어 각각의 장기들의 기능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노화로 인한 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혈관노화를 촉진시키는 원인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몸에 어떤 이상신호가 오는지,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죽상동맥경화증 환자 수. 죽상동맥경화증 환자 수. 출처: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4년: 7만 9433명, 2015년: 8만 4244명, 2016년: 8만 7954명, 2017년:9만 1065명. 전체 진료 인원 중 50~70대 의 비율이 80.5%

혈관에 쌓인 콜레스테롤이 유발하는 죽상동맥경화증

죽상경화증은 혈관 노화와 함께 혈관의 가장 안쪽을 덮고 있는 내막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죽종(동맥 병의 세포 부스러기)’이 형성되는 혈관 질환입니다. 죽종의 내부는 죽처럼 묽어지고 그 주변 부위는 단단한 섬유성 막인 ‘경화반’으로 둘러싸이게 되는데, 경화반이 불안정하게 되면 파열되어 혈관 내에 혈전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죽종 안에서 출혈이 일어나는 경우는 혈관이 아예 막히게 되고, 그 결과 말초로의 혈액순환 장애가 생기게 됩니다.
동맥경화증은 주로 혈관에 지방이 들러붙어 동맥이 좁아지고 탄력성을 잃게 되는 노화 현상의 일종입니다. 최근에는 죽상경화증과 동맥경화증을 혼합하여 죽상동맥경화라고 쓰기도 합니다.


동맥경화의 진행과정: 건강한 혈관, 동맥경화증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 혈관 내부가 거의 막힌 상태

죽상동맥경화증은 어느 혈관에 생기느냐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문제가 생길 경우, 혈관이 좁아져서 심장근육에 혈액공급이 부족해 지는 질환을 협심증, 혈관이 완전히 막혀서 혈액공급이 안되어 심장근육이 손상되는 질환을 심근경색이라 하는데 이와 같은 허혈성 심질환이 발생하고,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뇌동맥과 경동맥에 문제가 생기면 뇌경색과 뇌출혈 등의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장의 신장 동맥 및 말초혈관이 좁아지는 경우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신부전 및 허혈성 사지질환이 나타나게 됩니다. 심혈관 질환은 뇌졸중, 암과 함께 국내 3대 사망률에 해당하며 해를 거듭할수록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동맥경화증의 발생과 진행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나이가 들면 누구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위험 인자가 많을수록 빠르게 진행되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주요 위험 인자로는 고콜레스테롤혈증(고지혈증),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콜레스테롤 부족,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 과다, 높은 중성지방, 고혈압, 흡연, 당뇨병, 심혈관 질환의 가족력, 연령증가, 운동부족, 과체중 및 복부비만이 있습니다.


죽상동맥경화증의 위험인자. 죽상동맥경화증의 위험인자. 고혈압,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콜레스테롤 부족,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 과다, 고지혈증, 높은 중성지방, 운동부족, 복부비만, 심혈관 질환의 가족력, 당뇨병, 흡연

좁아진 혈관의 혈액 순환 개선 위해 치료는?

초기 단계에서 죽상동맥경화증의 진단은 쉽지 않지만, 증상이 나타나기 전 죽상동맥경화증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경동맥(목 동맥)초음파 등이 있습니다. 경동맥의 죽상동맥경화와 혈액순환 장애를 초음파를 통해 비교적 간단하지만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복부 대동맥의 죽상동맥경화증과 혈전, 대동맥확장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법으로 복부 초음파/CT가 있으며, 관상동맥의 경우 관상동맥 석회화 검사 및 관상동맥 조영 CT를 통해 죽상동맥경화증의 중증도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심장혈관의 동맥경화로 인해 발생하는 허혈성 심장질환이 의심되는 경우는 심장근육에 허혈성 병변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운동부하 심전도 검사’ 혹은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해서 확인하는 ‘심장 핵의학 검사’를 실시할 수 있습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직접 관상동맥을 촬영하는 심장 혈관조영술이지만 검사 자체의 위험성 때문에 의사와 충분히 상의해야 합니다.
허혈성 심장질환의 치료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동맥경화의 진행을 막고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치료와 좁아진 혈관을 넓혀주거나 새로운 혈관을 이어주는 재관류요법이 있습니다. 약물치료는 필요에 따라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아스피린과 동맥경화의 속도를 늦춰주는 지질강하제 (Statin)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리적으로 좁아진 혈관의 혈류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혈관 내로 도관을 넣어서 그물망처럼 생긴 스텐트를 삽입하여 혈관을 넓혀주는 경피적 심혈관 중재시술, 혹은 경피적 혈관 성형술과 같은 내과적 치료가 있고 외과적 치료에는 건강한 본인의 혈관을 이용하여 좁아진 혈관 아래로 연결하여 우회로를 만들어주는 관상동맥 우회 수술이 있습니다.


경피적 심혈관 중재시술: 물리적으로 좁아진 혈관의 혈류를 개선하기 위해 혈관 내로 도관을 넣어서 그물망처럼 생긴 스텐트를 삽입하여 혈관을 넓혀줌

꾸준한 운동으로 혈관 노화 예방하세요

혈관 역시 다른 장기와 마찬가지로 노력에 따라 젊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혈중 지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육체적 활동이나 유산소 운동을 중증도 정도의 강도로 일주일에 3일 이상, 하루에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해야 합니다. 중증도의 강도란 30분간 빠른 걸음 걷기, 20분간 수영, 자전거타기 등이 있습니다. 이와 함께 죽상동맥경화의 위험 요인이 되는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하며,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해야 합니다. 기름기가 많거나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은 줄이고, 견과류나 신선한 과일 위주로 섭취하며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저용량의 아스피린은 혈전의 생성을 억제하여 심뇌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나 상복부 불편감, 소화불량과 같은 위장장애 뿐만 아니라 출혈경향을 높여서 위장관 출혈이나 뇌출혈과 같은 심각한 출혈의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예방적 목적을 위한 아스피린의 복용은 전문의의 상담을 통하여 임상적인 득과 실을 따져서 복용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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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소개

전기현
순환기내과 전기현
[전문진료분야]
순환기내과 : 협심증, 심근경색, 대동맥질환, 고지혈증
순환기내과 (심장혈관센터) : 협심증, 심근경색, 관상동맥질환, 성인 순환기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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