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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먹고 마시는데 체중이 감소한다면? 당뇨병

많이 먹고 마시는데 체중이 감소한다면?

당뇨병


감수. 내분비대사내과 문준호 교수


당뇨병이란 여러 원인에 의해 혈당이 오른 상태를 말합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여러가지 혈관 합병증이 생겨 신체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동안 당뇨병은 노인 질환이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20~30대 당뇨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11월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당뇨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부모가 당뇨병이 있을 경우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우리가 섭취한 탄수화물은 포도당(혈당)으로 분해되어 혈액으로 흡수되고, 인슐린에 의해 에너지원으로 이용되거나 간과 근육, 지방조직에 저장됩니다. 하지만 췌장에서 인슐린이 적게 분비되거나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작용하지 못하면 혈액 내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혈액이 끈적해집니다. 이 상태로 혈액이 혈관을 돌아다니다가 모세혈관을 막으면 혈류에 문제가 생기면서 해당 세포가 죽기 시작합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혈관이 얇은 눈과 콩팥 부위부터 막히기 때문에 당뇨병을 오래 방치하게 되면 시력을 상실하거나 만성 콩팥병과 같은 합병증이 잘 생기게 됩니다. 게다가 심장이나 뇌로 가는 혈관에 찌꺼기가 쌓이다가 막히게 되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이 발생하거나 심할 경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당뇨병 합병증
무시무시한 당뇨병 합병증 대혈관 합병증 : 뇌혈관 뇌졸증 심혈관 협심증 심근경색 말초혈관 당뇨족 보행통증 미세혈관 합병증 망막병증, 신장병증, 신경병증

당뇨병은 크게 1형 당뇨병과 2형 당뇨병 두 가지로 나뉩니다. 1형 당뇨병은 선천적으로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가 안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국내 성인 당뇨병 환자 중 1형 당뇨병의 비율은 1% 미만입니다. 그래서 보통 당뇨병이라고 하면 2형 당뇨병을 말합니다. 당뇨병의 발병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유전적인 요인을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모가 모두 당뇨병인 경우 자녀가 당뇨병이 생길 가능성이 30% 정도이고, 한 사람만 당뇨병인 경우는 15%정도 입니다. 이외에 환경적인 요인으로 노화, 비만,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당뇨병을 악화시킵니다. 당뇨병은 관리를 통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관리가 중요합니다.
당뇨병의 증상은 ‘다음, 다뇨, 다식’의 삼다[多]증상입니다. 특히 많이 먹고 마시는데 불구하고 체중은 줄고, 피로한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당뇨병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증상이 나타났을 때면 당뇨병이 상당히 많이 진행되어 이미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이므로 무증상일부터 관리해야 당뇨병 합병증으로 고생할 확률이 낮아집니다.


당뇨병 증상
많이 먹고 마시는데도 체중이 줄고 피로하다면 당뇨병을 의심해보세요 당뇨병의 증상 : 다음, 다식, 다뇨

증상이 없다면 당뇨병이 걸렸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바로 건강검진과 혈액검사입니다. 2년에 한 번 받는 건강검진에 혈액검사를 통한 혈당 확인은 반드시 포함되어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검사 받으신다면 당뇨병은 충분히 초기 발견이 가능합니다. 만약 부모님 중 한 분이 당뇨병이 있으시다면 2년이 아닌 1년에 1번 주기로 혈액검사를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혈액검사를 받으면 ‘당화혈색소’라는 항목이 있는데, 이 수치가 5.7%가 넘어가면 당뇨병 전 단계로 구분합니다. 6.5%가 넘어가면 당뇨병이고 8~9%가 넘어가면 중증 당뇨병이므로 그때는 꼭 병원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당뇨병 증상
하지만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적신호! 따라서 2년 에 1번 건강검진과 혈액검사를 통해 혈당 확인을 하고 미리 관리해야 합병증으로 고생할 확률이 낮아집니다. 당화혈색소수치 : 혈액검사의 '당화혈색도'의 수치로 당뇨병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5.7% 이상 : 당뇨병 전단계 5.6% 이상 : 당뇨병 8~9% 이상 : 중증 당뇨병

당뇨병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초기 당뇨병이 경우 생활 습관 교정만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식이 조절입니다. 우리나라는 특히 전체 영양분의 70% 이상을 탄수화물로 채울 만큼 영양소 편중이 심한 편이므로 탄수화물의 비율을 최대한 줄이고, 대신 단백질의 비율을 높이는 것을 권장합니다 (예시. 밥의 양을 줄이고 기름기가 적은 부위의 육류 섭취 늘리기). 둘째는 꾸준한 운동입니다.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3회 이상 유산소와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고, 운동의 강도는 땀이 날 정도로 약간 힘들다 싶을 만큼 하시길 권합니다.


당뇨병 증상
초기 당뇨병의 치료는 생활습관 교정으로 충분! 식이조절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의 비율을 높이기 : 밥의 양을 줄이고 기름기가 적은 부위의 육류 섭취 늘리기 꾸준한 운동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3회 이상 땀날 정도로 유산소와 근력운동 병행

하지만 생활 습관을 열심히 교정해도 나이가 들면서 어쩔 수 없이 혈당 조절이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 약물 치료를 통해 혈당이 조절되지만, 약으로도 혈당 조절이 안되는 10%정도의 환자에게는 인슐린 주사제를 사용합니다. 당뇨병 약은 평생 먹어야 하는 경우가 많고, 따라서 약 부작용 등에 대해 걱정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뇨병은 세계적으로도 환자가 많아 약효와 부작용에 대한 연구도 많이 진행되어 있어 현재 시장에 살아남은 약들은 안전하고 효과가 좋은 편입니다. 드물게 부작용이 나타난다 해도 다른 약제로 변경하면 금세 호전이 되므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당뇨병 약물치료 중 약제로 인해 혈당이 조절되면서 마음 놓고 먹고 싶은 것을 다 먹는 분들이 있는데, 약이 워낙 좋아 혈당 조절은 잘 될지 모르겠지만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까지 관리되는 것은 아닙니다. 혈당만 관리한다고 모든 질병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므로 약물 치료를 진행하더라도 생활 습관 관리를 철저히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약과 주사제로 혈당이 관리된다고 약을 끊으시거나 치료를 중단하시면 안됩니다. 당뇨병 약을 먹는 것은 눈이 나빠서 안경을 쓰는 것과 같습니다. 안경을 쓰면 눈이 잘 보이는 것은 안경 때문에 일시적으로 시력이 교정된 것이지 눈 자체가 좋아지는 것이 아닌 것처럼, 당뇨병 약을 복용할 때 혈당이 관리가 잘 되는 것은 약제 때문에 일시적으로 혈당이 조절되는 것이지 몸 자체가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 혈당 관리된다고 해서 임의로 약을 끊거나 치료를 중단해서는 안됩니다.




의료진 소개

문준호
내분비대사내과 문준호
[전문진료분야]
내분비대사내과 : 당뇨병, 임신성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 갑상선 기능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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