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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말하고 숨쉬게 하는 기관, 두경부

먹고 말하고 숨쉬게 하는 기관

두경부


감수. 이비인후과 지정연 교수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진행한 ‘제8차 한국인 인체치수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두신지수(키/머리 길이)는 7.2~7.3 정도라고 한다. 쉽게 말해 한국인이 평균 7.2~7.3등신이라는 소리다. 두경부는 우리 신체의 약 1/7 정도에 해당한다. 두경부가 머리를 가리키는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그와는 개념이 다르다. 두경부의 특징과 두경부에 발생하는 여러 질환에 대해 알아보자.


기관이 많은 만큼 질환도 많은 두경부

두경부(Head and Neck, 頭頸部)란 쇄골 위쪽 머리와 목 부위를 통칭하는 말이다. 사람을 대할 때 가장 먼저 바라보게 되는 신체 부위이기도 하다. 의학적인 진단/치료 구분상 두경부에서 뇌와 경추, 안구, 귀, 치아, 식도는 별도로 다뤄진다. 따라서 병원에서 일반적으로 말하는 두경부는 앞서 말한 부위를 제외하고 눈 아래 얼굴 앞면과 옆면, 쇄골 위의 목 부분에 위치한 기관들이다. 우리가 먹고, 말하고, 숨 쉬는 데 필요한 중요한 신체 부위가 모두 포함돼 있다. 안면과 코, 입, 점막, 구강, 혀, 후두개, 성대, 비강, 부비동, 인두, 후두, 침샘, 갑상선, 림프조직 등 다양한 기관이 두경부에 속한다.



두경부 구조

두경부는 여러 기관이 촘촘하게 붙어 있으며 그 구조가 복잡하다. 포함하고 있는 기관의 개수가 많고, 기관당 발생하는 질환도 제각각이어서 관련 질환 또한 매우 많다. 또한, 각 기관에 분포하는 중요한 신경들과 뇌로 향하는 혈류를 담당하는 경동맥 등 중요한 구조들이 복잡하게 얽혀 분포하기 때문에 종종 전문적인 진료를 필요로 한다. 이러한 두경부 질환은 일반적으로 이비인후과에서 담당한다. 갑상선 또한 두경부에 속하며, 수술을 요하는 갑상선 질환의 진료도 이비인후과에서 담당하고 있다.
두경부 질환은 크게 감염성 질환과 종양으로 나눠볼 수 있다. 감염성 질환은 세균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종양은 그 원인이 확실히 규명되지 않았다. 두경부가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의사소통 등 사회생활이나 대인 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질환의 경중에 따라 환자의 일상을 크게 흔들 수 있다.


대표적인 두경부 감염 질환

편도염

‘편도염’은 살면서 누구나 흔하게 앓게 되는 질환이다. 편도는 목 안과 코 뒤에 위치한 조직으로 세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방어한다. 혀편도, 인두편도, 구개편도로 이뤄져 있으며, 일반적으로 말하는 편도염은 주로 구개편도에 발생하는 급성 염증이다. 급성 편도염은 대부분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을 통해 발생한다. 청년기나 젊은 성인층에서 발생률이 높고 다른 연령층에서는 상대적으로 발생률이 낮다. 급성 편도염에 걸리면 편도가 충혈되고 비대해진다. 대부분 갑작스러운 고열과 오한 증상이 나타나며, 인후염을 동반해 인후통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인두 근육에 염증이 생기면 연하곤란 증상이 생기고 환자는 두통, 전신 쇠약감, 관절통 등의 신체 전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급성 편도염은 대개 자연적으로 증상이 좋아진다. 치료 시 염증 제거와 증상 완화를 위해 항생제나 진통제를 투여하게 되며, 세균성 급성 편도염의 경우에도 항생제 투약 후 4~5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된다.


편도염 의 원인, 증상, 치료

인후염

‘인후염’은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감염돼 인두와 후두를 포함한 상기도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초기에는 인두의 이물감과 건조함, 가벼운 기침 등이 나타나고, 심해지면 통증으로 음식을 삼키기 어렵고 고열과 두통, 전신권태,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보인다. 입에서 냄새가 나거나 귀 부분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고, 후두까지 염증이 번지면 목소리가 쉰다. 급성은 급격한 기온 변화나 감기, 열성 질환, 과로, 허약 체질, 세균 감염 등으로 발생하며, 만성은 급성인후염이 반복해 재발하거나 지나친 흡연, 음주, 과로, 자극적인 음식 섭취, 목의 혹사, 인후두 역류질환 등이 원인이다. 세균성 인후염은 항생제 사용 후 2~3일이면 증상이 호전된다. 바이러스성 인후염에는 항생제를 쓰지 않으며 대부분의 증상은 10일 이내로 사라진다. 환자 상태에 따라 해열진통제를 복용할 수도 있다.

* 이물감, 기침으로 일상 괴롭히는 ‘인후두역류질환’: 두경부 질환의 하나인 인후두역류질환은 식도가 제 기능을 못해 위산과 위 내용물이 목으로 올라오는 질환이다. 인두의 이물감, 목소리 변화, 기침 등 목에 불편한 증상을 일으킨다. 인후두역류질환은 무엇보다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커피나 술, 콜라, 자극적인 음식 등 위산 분비를 증가시키고 식도 기능을 저해하는 음식물을 제한하는 식이요법과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인후염 의 원인, 증상, 치료

침샘염

침은 음식을 삼키는 데 도움을 주며 입안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침을 생성하는 주요 침샘 세 쌍은 귀밑과 턱밑, 혀 밑에 자리 잡고 있다. ‘침샘염’은 이런 침샘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대부분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이나 구강 내 세균 감염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발병하기 쉽다. 흔히 볼거리라 불리는 유행성 이하선염이 대표적인 침샘염 질환이다. 침샘염에 걸리면 침샘 부위에 동통이나 부종이 나타나며 발열, 오한, 전신 쇠약감 등 전신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식사 후 부종이나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침샘염 치료는 항생제/항바이러스제 혹은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약물치료, 침 분비를 위한 충분한 수분 섭취로 이뤄진다. 급성 염증성 질환에서는 진통제와 국소 온열요법, 마사지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약물치료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타석이 원인일 경우에는 외과적인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침샘염 의 원인, 증상, 치료

목 무리해 사용하면 ‘성대결절’과 ‘성대폴립’ 위험 : 목소리는 후두의 성대가 진동하며 만드는 소리다. 평소 목소리를 많이 내거나 무리하게 발성하는 경우 성대결절이나 성대폴립이 발생 할 수 있다. 성대결절은 성대점막 일부분이 점점 단단해지며 굳은살이 생긴 것과 비슷하고, 성대폴립은 말미잘 모양의 물혹이 생기는 것이다. 성대결절과 성대폴립이 생긴 사람은 발성법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발성법에 대한 교정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두경부 종양 사례

두경부 어느 곳에서나 종양이 생길 수 있다. 종양은 양성과 악성으로 나뉘며 종양이 발생한 부위에 따라 그 증세와 치료법, 예후가 달라진다. 양성종양은 매우 서서히 자라며 대부분 간단한 절제수술로 완치된다. 하지만 악성종양은 크기가 자라면서 주변 조직을 침범하거나 전이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제대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두경부에 발생하는 종양은 그 위치에 따라서 숨 쉬고 먹고 마시는 데에 큰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두경부에 종양이 생기면 반드시 조기에 진단해 양성 인지 악성인지 파악하고 상황에 맞는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두경부에 발생하는 양성종양으로는 표피낭종, 유피낭종, 점액종, 혈관종, 지방종, 신경섬유종, 신경종, 섬유종, 다양한 종류의 침샘 종양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별다른 증세없이 종양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눈에 띄는 경우가 많고, 목 안에 생긴 종양은 삼킬 때 걸리는 느낌이나 목소리 변화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종양의 크기나 부위에 따라서는 주변 조직을 누르거나 모양을 변형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은 양성종양도 모두 제거한다. 하지만 주변 조직의 기능에 장애를 일으키거나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고 변형된 모습을 더욱 심하게 만들 것으로 판단되면 일부만 제거하거나 조직검사 후 추적 관찰하기도 한다.
두경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는 편평상피암, 기저세포암, 악성흑색종 및 여러가지 선종, 육종 등이 있으며, 편평상피암이 가장 흔하고 대표적이다. 악성종양 역시 초기에는 아무런 증세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종양이 진행됨에 따라 주변 조직을 침범하고 통증 또는 출혈을 일으키거나 주변 기관의 기능을 방해할 수 있다. 두경부 악성종양은 위치와 크기에 따라 삼킴 어려움, 쉰 목소리, 호흡곤란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폐, 척추 등 온몸으로 퍼져 나가기도 한다.
악성종양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우선 조직검사를 통한 확진이 필요하며, 확진될 경우 종양이 얼마나 퍼졌는지 평가하는 여러 가지 검사가 필요하다. 두경부 악성종양 치료는 이비인후과에 방사선종양학과, 혈액종양내과, 영상 의학과, 그리고 병리과 의료진이 참여하는 다학제 논의 이후 환자와 최종 상의해 결정한다. 수술적으로 치료하는 경우, 종양 자체뿐 아니라 종양이 파급된 주변 조직까지 반드시 함께 제거해야 한다. 악성종양 제거로 외형이나 조직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그에 맞는 재건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방사선 치료 및 항암치료를 우선 적용하는 경우도 있으며, 수술 후 추가로 시행하기도 한다.
우연히 목에서 혹이 만져져 이비인후과를 찾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혹을 경부 종괴 또는 종양이라고 한다. 경부 종괴는 나이와 혹의 위치가 매우 중요하다. 어릴수록 선천적인 문제일 가능성이 높고, 나이가 많을수록 암일 확률이 높다.
주요 침샘 세 쌍이 위치한 귀밑이나 턱밑, 혀밑 등이 붓거나 어떤 혹이 만져진다면 침샘염이나 침샘종양을 의심할 수 있다. 그런데 침샘 주변에는 중요한 신경들이 지나가기 때문에 수술 후 안면마비 또는 혀의 감각 저하 등 신경마비 증상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의심 증상이 있다면 병을 키우지 말고 조기에 진단, 치료할 수 있도록 빠르게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두경부 질환 예방법 7가지

두경부 질환 예방법 7가지

➊ 금연 실천 및 간접흡연 피하기 ➋ 과도한 음주 자제하기 ➌ 구강 및 코, 손 등 개인 청결 유지하기 ➍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건강한 식생활 유지하기 ➎ 과로에 유의하고 면역력 올리기 ➏ 목을 무리해서 사용하지 않기 ➐ 환절기 감기에 유의하기

의료진 소개

이비인후과 지정연
[전문진료분야]
이비인후과 : 두경부종양, 갑상선종양, 음성 및 후두질환, 침샘질환
이비인후과 (암센터) : 구강양성질환,두경부종양,음성장애,성대마비,타석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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