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카피라이트 바로가기

주메뉴

 

메뉴 닫기

모바일 메뉴 DIM처리 배경
모바일 메뉴 배경
통합검색

본문

건강상식다양하고 유익한 건강상식을 제공해 드립니다.

의료진 검색 온라인 예약 온라인 증명서 발급

햇빛이 남긴 경고 여름철 일광화상 관리법

Health Plus

햇빛이 남긴 경고
여름철 일광화상 관리법

글. 피부과 신정원 교수

여름 햇빛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적절한 예방과 초기 대응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피부가 받는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일광화상은 단순한 계절적인 불편이 아니라 피부가 보내는 분명한 경고 신호다. 이 신호를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 건강한 피부와 함께 여름을 보내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여름의 로망, 그 이면의 피부 손상

여름의 해변을 떠올리면 건강하게 그을린 피부와 눈부신 햇살이 먼저 떠오른다. 따뜻한 햇빛 아래에서 보내는 시간은 분명 계절이 주는 즐거움이다. 하지만 그 사이에서 우리의 피부는 생각보다 큰 부담을 견디고 있다. ‘조금 탔다’고 가볍게 넘기기 쉬운 변화 뒤에는 이미 손상이 시작된 피부가 숨어 있다. 일광화상은 단순한 피부색의 변화가 아니라 자외선에 의해 발생하는 일종의 화상이다. 반복되는 일광화상은 피부 노화를 앞당길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피부암 위험까지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햇빛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

햇빛 속 자외선은 크게 UVA와 UVB로 나뉜다. UVA는 파장이 길어 구름이나 유리를 통과해 피부 깊숙이 도달하며, 진피층의 콜라겐과 탄력섬유를 손상시켜 피부 탄력을 떨어뜨리고 주름을 유발한다. 이로 인해 나타나는 변화가 바로 광노화다. 반면 UVB는 주로 피부 표면에 작용하여 홍반과 통증을 동반한 일광화상을 일으키며, DNA 손상을 통해 피부암 발생에도 직접적으로 관여한다.
우리 피부는 자외선에 노출되면 이를 방어하기 위해 멜라닌 색소를 생성하는데, 이 과정이 바로 ‘태닝’이다. 그러나 태닝은 피부가 건강해졌다는 신호라기보다는 손상에 대한 방어 반응에 가깝다. 특히 강한 자외선에 단시간 노출되어 화상을 입는 경우, 피부 세포의 DNA 손상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피부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린 시절이나 청소년기에 경험한 심한 일광화상은 이후 흑색종 위험 증가와도 관련이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주의가 필요한 피부 유형

자외선에 대한 반응은 개인의 피부 유형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피부가 밝고 하얀 경우, 햇빛에 노출되었을 때 갈색으로 잘 그을리기보다 쉽게 붉어지고 화끈거리는 반응을 보인다. 주근깨가 잘 생기는 피부 역시 자외선에 민감한 편이다. 이러한 피부 유형은 자외선에 대한 보호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일광화상 위험이 높다.
이 외에도 광과민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 있거나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 자외선에 대한 반응이 과도하게 나타날 수 있다. 면역억제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피부암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단순히 피부색뿐 아니라 개인의 건강 상태까지 고려한 자외선 관리가 중요한 것이다.

골든타임 내 응급처치가 중요하다

일광화상이 발생했을 때는 초기 대응이 예후를 좌우한다. 자외선에 의해 피부 온도가 상승하고 염증 반응이 시작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빠르게 열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이 중요하다. 시원한 물수건을 이용한 냉찜질이나 미지근한 물로의 샤워가 도움이 된다. 피부를 식힌 이후에는 충분한 보습이 필요하다. 손상된 피부는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면서 건조해지기 쉬운데, 이 상태를 방치하면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 보습제는 자극이 적은 제품을 선택해 충분한 양을 자주 도포하는 것이 좋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소염진통제를 통해 통증과 염증을 완화할 수 있다.
염증이 점차 가라앉는 과정에서 피부 각질이 벗겨질 수 있다. 이때 외관상 지저분해 보인다는 이유로 억지로 각질을 제거하거나 스크럽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피부 장벽을 다시 자극해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화상이 심해 물집이 형성된 경우, 이를 임의로 터뜨리거나 제거하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물집은 손상된 피부를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하는 자연적인 방어막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무리하게 제거할 경우 감염 위험이 높아지고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 물집이 크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무균적으로 내부의 삼출액을 배액하고, 적절한 드레싱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의 상담이 필요한 경우

일광화상 중에서도 물집이 형성되거나 진물이 나는 경우는 2도 화상에 해당할 수 있으며, 이 경우에는 의료진의 진료가 필요하다. 또한 넓은 부위에 걸쳐 심한 통증이 지속되거나, 발열·오한과 같은 전신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역시 단순한 피부 문제를 넘어선 상태일 수 있다.
햇빛 노출 이후 가려움과 발진이 심하게 나타난다면 광과민 반응이나 일광 두드러기, 광접촉 피부염 등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질환은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진단과 관리가 중요하다.
더불어 장기적으로는 피부암 의심 증상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존의 점이 갑자기 커지거나 모양이 변하고, 색이 불균일해지는 경우, 또는 잘 낫지 않는 상처가 지속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조기 발견이 앞으로의 치료경과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생활 속 예방이 가장 확실한 방법

일광화상은 치료보다 예방이 훨씬 효과적이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물리적인 차단이다. 챙이 넓은 모자, 긴 소매 의복, 선글라스 등을 활용하면 자외선 노출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 사용도 필수적이다. SPF는 UVB 차단 효과를 나타내는데 일반적으로 일상생활에서는 SPF 30 이상, 야외활동 시에는 SPF 50 이상의 제품이 권장된다. 또한 UVA 차단 효과를 나타내는 PA 지수가 표시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야외활동 시에는 PA+++ 이상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인 자외선 차단에 도움이 된다. 중요한 점은 충분한 양을 바르고, 땀이나 물에 의해 지워질 수 있기 때문에 2~3시간 간격으로 덧바르는 것이다. 최근에는 쿠션이나 스틱 형태의 제품이 많아져 외출 중에도 손쉽게 보충할 수 있다.

피부암 의심 체크리스트

2개 이상 해당되거나 변화가 지속될 경우 전문의 상담 권장

신정원 교수는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소속으로 피부암,
피부양성 종양, 흉터 등의 치료를 담당하고 있다.

일광화상은 치료보다 예방이 훨씬 효과적이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물리적인 차단이다. 챙이 넓은 모자, 긴 소매 의복, 선글라스 등을 활용하면 자외선 노출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의료진 소개 바로가기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