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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편집실
검수. 외과 김은규 교수
유방 절제 후 많은 환자들이 재건을 미용 목적으로 여기거나,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재건은 단순히 외형을 되찾는 것이 아니다. 절제 부위 피부가 흉곽에 유착되는 것을 막고 좌우 균형을 유지해 척추 변형 같은 2차 신체 문제를 예방하는 의학적 목적도 있다. 심리적으로도 마찬가지다. 수술 후 달라진 몸과 화해하고 일상을 되찾는 과정에서 재건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재건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유방암 치료의 완성이다.
재건을 나중에 생각하면 선택의 폭이 좁아진다. 수술 방법, 방사선치료 계획, 항암치료 일정은 재건의 시기와 방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유방외과와 성형외과가 처음부터 협진하면 암 수술과 재건을 동시에 진행하는 즉시 재건이 가능한 경우도 많다. 즉시 재건은 수술 횟수를 줄이고, 피부를 최대한 보존할 수 있어 심리적 부담도 낮다. 유방암 진단을 받은 순간부터 재건 전문의와 상담을 시작하는 것이 최선이다.
재건은 보형물을 이용하는 방법과 자신의 조직을 활용하는 자가 조직 재건으로 나뉜다. 보형물 재건은 수술 시간이 짧고 회복이 빠르지만, 방사선치료 계획이 있다면 합병증 위험이 높아진다. 자가 조직 재건은 복부나 등의 조직을 사용하기 때문에 수술이 복잡하지만, 자연스러운 촉감과 장기적 안정성이 장점이다. 어느 방법이 더 우월하다고 단언할 수 없다. 환자의 체형, 건강 상태, 치료 계획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료진과 함께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방암 치료 이후의 삶에서 심리적 회복은 신체적 회복만큼 중요하다. 수술 후 상실감, 자존감 저하, 우울감은 자연스러운 반응이며, 전문적 도움을 받을 권리가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유방암센터는 유방외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성형외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가 함께하는 다학제 협진 체계를 갖추고 있다. 몸과 마음의 회복이 함께 이루어질 때, 비로소 유방암 치료는 완성된다.
*본 내용은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김은규 교수가 출연한 의학 전문 콘텐츠
‘유방암 수술 후에도 가슴 모양이 그대로? 환자 맞춤형 유방암 성형술’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